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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서 생긴 일
최윤진 지음, 분주한 수달이(안희정) 그림 / 이상공작소 / 2023년 11월
평점 :
걱정이 많은 5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혹시 이렇게 되면 어떡해? 친구들이 같이 안 놀아주면 어떡해?
이런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많이 고민하는데 이번에 나온 <소풍 가서 생긴 일>은 그럼에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체도 귀엽고 따뜻해서인지 아이가 먼저 들고 와서 엄마 읽어주세요 했던 책이다.
걱정이 많은 아이이다 보니 항상 괜찮아,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데 아이에게는 잘 와닿지 않은 것 같다. 그럴 때 소풍 가서 생긴 일 책을 보며 실제 상황에서 괜찮아, 그럴 수 있지를 외치며 문제 상황을 극복해 가는 동물 친구들을 보여주는 것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준비물을 들고 와 소풍을 즐기려던 동물들, 하지만 바람이 불어 그 준비물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놀이를 찾아내고, 하나 남은 먹거리를 나눠 먹는 모습을 통해 안 좋은 일이 벌어져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 날아가 버린 소풍 준비물들이 때로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갔다는 것은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좋은 연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걱정 많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같이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