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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모이의 101번째 도전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6
김세진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3월
평점 :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곤 한다.
블록을 통해, 종이접기를 통해, 때로는 알 수 없는 끄적임을 가지고 와서 뿌듯한 얼굴로 부모를 쳐다볼 때 과연 나는 그것을 온전히 응원했던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 어른의 시선을 비웃듯 생쥐 모이는 여러번의 도전을 통해 실패와 성공의 구분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 어두운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는 순간, 하지만 그것이 결코 또 성공이 아니었음을. 하지만 그 실패가 또다른 성공을 위한 발걸음이었음을 보여주는 그 순간들의 장면에서 아이와 엄마는 함께 환호하기도 하였다.
폭이 넓은 치마를 입고 발명을 거듭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장난꾸러기 여자 아이들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아들이 내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친구라는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는 걸 보면 성별의 구분을 슬며시 생각하는 이 또한 어른의 시선임을 생각해보게 된다.
도전하는 아이를 응원하고, 따스한 색감의 그림을 통해 어른의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