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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한자부수 214 1 - 천자문 뛰어넘기 한자만화시리즈 ㅣ 뚝딱! 한자부수 214 1
이희원 한자해설, 간분선.김윤주 그림, 박성규 감수 / 글로연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요즘 한창 한자에 관심이 많다. 한자에 능통해지고 싶고 서예도 잘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한자 공부중이다. 나의 목표는 한자 자격증 준5급인데 한자 자격증 딴 것이 없다. 8급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서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준5급을 따는 거다. 학교 한자과목에만 충실하게 공부하면 40%정도는 본거나 외운 거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 그건 부수였다.
그렇다. 나는 부수를 외우고 공부하지 아니하여 그 점이 취약하다. 한자에서 부수가 영어의 알파벳 같은 존재라는데 당연히 기본 지식으로 부수를 공부해야한다. 부수를 알면 한자를 외우기도 쉽고 뜻을 추리해서 맞추기도 쉽다. 그래서 나는 부수공부를 어찌 할까 고민을 하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이 책은 만화인데 만화로 보는 부수공부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꼬마 ‘오경이’와 도깨비인 ‘깍지’가 옛날로 돌아가 한자를 배우는 내용인데... 이야기들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변형시켜서 나오는 것도 있고 저자가 직접 저술해서 만든 동화도 있고 다양하다. 재미난 전래동화 읽고 내용 간간히 나오는 부수로 공부도하고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부수는 1급부터 8급에 나오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그리고 그 부수가 활용되는 한자도 나오고 부수로 붙을 땐 어떤 모양으로 변하는지도 상세히 나온다. 부수가 자연에 빗대어 만들어 졌기에 내용 부분 부분에 절묘하게 나온다. 나무가 나올 땐 나무목, 여자아이가 나오면 계집녀를 소개하기도 하고 읽으면서 자연스레 접하도록 되어있다. 아이들이 읽으면 한자공부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야기가 한두 개 나오면 그 뒤엔 그 이야기 부분에 나왔던 한자가 전부 집합되어있어서 따로 한자공부하기에 좋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부수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외우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긴 힘들어서 일단은 한번쯤 보고 넘어갔는데 다 읽고 다시 한 번 보면서 하나하나 외워 가면 좋을 듯하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전래동화를 소재로 진행된 책이고 요즘 유행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모티콘 이나 여러 유해한 단어들이 나오지 않아 가히 유기농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른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