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청산 가자 1
김진명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어떠한 제목에도 의미가 없는 제목은 없을 것 같다. 각각의 책들의 제목들은 내용을 보면 연관되어있고 또 그 속에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비야 청산가자...책을 받고 제목을 보았을때 그저 나비에게 청산가자는 제목인 줄로만 알았던 나는 바보다. 제목이 뜻하는건 훨신 큰 의미였다. 1편을 읽을때에도 몰랐고 2편 후반에 들어서서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제목은 옛날시조에서 따온 것이었다. 나비야 청산가자2편  237쪽을 보면 알 수있 듯이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라는 시조가 나와있고 여기서 나비와 범나비는 남한과 북한이고 청산은 통일이다. 이제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는가? 그렇다면 이야기 또한 어떤 이야기인지 알것이다. 작가는 처음에 세가지의 이야기로 진행했다. 처음엔 세 주인공들이 각각 다른 인물인줄 알았더니 결국엔 다 연관이 되었다. 연관이 되어가는 순간순간이 마치 내겐 퍼즐 조각이 하나하나 서서히 맞추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책소개말을 보았을때 긴장했다. 정치쪽 이야기나 통일 이야기라 읽기가 매우 힘들거라는 느낌이었다. 내가 과연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첫장을 펼친 후 내가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읽는 내 자신을 보았다. 하루만에 두 권 가까이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 만큼 나비야 청산가자 라는 이책은 매력있는 책이었다. 왜 진작에 보지 못했을까 하고 자책 했다. 책소개를 보았을땐 다양한 생각이 지나가면서 이 책은 이런이야기일거야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통일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정치나 통일에 대해서 무지였던 내게 지식과 친근함을 선물해준 책이었다. 아마 이 책덕분에 북한에 관한 이야기나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배울땐 적극적인 자세로 배울 나 자신이 상상된다. 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런책은 처음이었다. 그 만큼 내가 편독이 심했다는 것과 이렇게 좋을 책을 보지 못한 장님이었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줄곧 일본소설을 숭배하며 일본소설만 재미있게 읽었던 나에겐 크나큰 충격이다. 한국소설에도 일본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소설과도 친해진 느낌이든다. 김진명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책으로 인해 앞으로 작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지속될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여러작품을 접해보고싶다는 욕망도. 작가의 상상력 속에 진행된 통일은 엄청난 스캐일과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아서 경악했던적도 여러번이었다. 특히 마지막에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자신을 목슴을 끊은 윤문선 박사의 행동에 나라에 대한 크나큰 애국심이 느껴져서 가슴엔 온통 뜨거운 감동이 느껴졌고 내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요즘에 어느이가 나라에 이렇게 애국을 바칠 수 있을까...그가 존경스러웠다. 과연 나도 윤문선 박사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어물어물하다. 하지만 애국이라는 단어에 조금은 마음의 저울이 기울어진다. 책을 다 읽고 입으로 이렇게 읊조렸다.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언젠가는 이 시조처럼 이루질 날이 올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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