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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평점 :
캬. 무슨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요?
이번 여름도 바다로의 휴가는 물 건너 갔고요, 그나마 계곡으로 캠핑예약이 한달전부터 미리 되어있는데 코로나때문에 갈수 있을지 미정이에요. 방학인데 땡볕더위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고요, 첫째는 집에서 워크북, 설겆이놀이, 도장찍기놀이, 물감놀이, 토끼목걸이 만들기, TV보기, 책보기 요러고 노는데도 시간이 참 안가네요? 둘째는 내일까지 등원후 방학인데, 코로나 근처에 어마무시해서 더 방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책이 너무 좋아요...
아이와 갔던 3년전 바다가 자꾸 떠오르고, 뱃속 둘째품고 널위해 갔었다고 얘기하는데, 아이는 기억도 못하고요? ㅋㅋㅋ 그래도 갔었고 좋았었다 사진보며 추억 회상해요. 그러고보니 요번년도 초에 잠시 다녀오긴했었네요. 첫찌가 기억하곤 알려줬어요. 엄마기억은 3년전에 마감됐었나봐요.😅
휴가 하면 어디로 가나요?
저는 바다를 참 좋아하는데, 참 못가요.내년에는 꼭 가야지!하고는 이런저런사정으로 못가고.. 그런마음 그림책으로 대신 위로받아요. 파랑색의 주인공의 감정도 이제 휴가를 즐길줄 아는 주인공의 편안한 모습으로의 변화가 안도감이 들어요. 언젠가는 자유로히 휴가를 보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이책을 보고 #계절의냄새 가 생각났어요. 여름의 휴가지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요?
바닷가에서의 짠내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
물비린내와 달콤끈적짭짜름 할것 같기도 해요.
아이와 바닷가 이야기하고 바다그림도 그려보기도 했어요. 또가고싶다~다음에 꼭 가자 얘기나누고요.
모처럼 마음먹고 기차를 타고떠난 바다에서 자신처럼 외로운 고양이를 만나고 함께 즐기게된 진정한휴가.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도 시원한 바다도 노릇해지는 노을도 한여름밤의 바다도, 바다는 아름다움 입니다. 그리운 곳입니다. 혼자 여행오는 다른 누군가에게 고양이는 또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요~ 휴~하고 내뱉는 그감정의 말이 진정 바다를 느낄때는 행복의 감정으로 느껴져요. 이제, 충전하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휴가를 또다시 꿈꾸면서요.
쫙 펼쳐지는 펼침북이에요. 판형도 큰편이고요, 속지와 면지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정성들여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북치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알읽고 정성들여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