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을 마음에 채우다
존 파이퍼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방향을 잃었을 때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라.

작고 단단한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연말의 고단함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한 어수선함을 이 책으로 붙잡는다.

책도 단단한 양장이지만 그 내용도 구성도 단단하다. 무엇보다 시편으로 마음을 채워 단단한 믿음을 만들어준다.

 

시편을 마음에 채우다는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먼저 각 장 앞부분에 주어진 시편을 읽고 오른쪽 위에 QR코드를 통해 시편을 한 번 더 듣습니다. 나의 목소리가 아닌 누군가가 읽어주는 시편을 듣는다. 그리고 저자인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들을 읽으며 앞서 들은 시편의 상황을 알게 되고 말씀에 대해 좀 더 넓은 이해를 하게 된다. 그렇게 시편 말씀의 뜻을 마음에 담는다. 이제 시편을 적어 볼 차례이다. 읽은 내용을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적는다. 이 과정의 충실한 읽기가 끝나면 이제 나의 표현으로 다시 고백하는 시편을 적게 된다. 이 시편은 나의 감정을 어떻게 돌아보게 하는지, 무엇을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루어야 하는지 충실하게 이 과정을 따른다면 우리는 이 책에 실린 6편의 시편을 마음에 가득 채울 수 있다.

 

시편 1편의 복있는 사람을 소망하며 말씀에 충실한 삶을 소망하지만 삶의 여러 자리에서 경쟁과 비교됨에 부딪혀도 결코 악인의 꾀에 넘어가고 죄인의 길을 걷지 않겠다 다짐하게 된다. 악인과 의인의 그 결국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시편 1편은 시편의 시작으로 적당함을 알게 된다. 감정에 무너지지 않는 사람으로 그 감정을 통해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음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서는 것이다.

시편 42편으로 인생의 고난 속에서 소망을 하나님께 둘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고 그렇기에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지켜나갈 용기를 마음에 채우게 된다.

시편 51편의 범죄함을 후회하고 죄악 앞에 고개 떨구고 회개할 때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정직한 영을 채우실 수 있는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상한 심령의 위로와 소망으로 채우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로 시편 103, 시편 69, 시편 96편을 통해 각각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주고 그 주제에 맞춰 우리 마음에 시편을 가득 채워주는 은혜를 부어준다.

 

이제 마음이 방향을 잃었을 때... 어떤 감정이 원인이 되었더라도 인생의 감정을 두루 겪고 하나님앞에 고백한 시편을 마음에 채우고 하나님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아직 144편의 시편이 남아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책의 내용부분에서 보다 구성 또는 편집에서 시편을 쓰도록 배려된 쪽에서 시편의 두 세 절을 쓰기에는 너무 큰 여백이었다. 이렇게 여백을 많이 둔 이유나 활용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으며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전체 쪽수를 줄이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양장 제본이다 보니 펼쳐짐이 부족하여 시편을 쓰기에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이것은 개인적 호불호가 좀 갈리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 방식으로 배우자와 자녀들을 사랑하십시오. - P1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