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p. ..눈물을 뚝뚝 흘린 후에 바로 검색. 참 매정하네,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것이다. 드라마 같을 수는 없다. 어떤 장면에도 그 뒤가 있다. - P-1
43p. ..말을 하겠다고 생각지 않으면 아무와도 얘기하지 않은 채 지낼 수 있다. 혼자라는 건, 요컨대 그런 것이다. 돈을 내는 손님으로서나 입을 연다. 아, 젓가락 부탁합니다. 특제 말고 그냥 싼 고기만두 주세요. 그런 말밖에 할 필요가 없어진다. - P-1
103p. ..그런 면. 굳이 말하자면, 착하지만 높은 곳에 있는 탓에 둔감한 기질,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높은 하늘에서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잘 보이지 않는다.... - P-1
239~240p. ..오후 6시 반. 하늘이 벌써 어둑어둑하다. ..그러나 여기는 도쿄. 어디를 가든, 아주 캄캄해지지는 않는다. 어디에든 불빛이 있다. 동네들이 이웃하고 있어서, 불빛도 이어진다. 지방에는 흔히 있는 동네 어귀 같은 부분이 없다. 시골에는 있는 어둠이 없다. ..나는 이미, 밤에도 캄캄해지지 않는 그 상태에 길들어 있다. 반갑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 P-1
297p. ..그래도 나는, 막 튀겨 낸 크로켓은 맛있다고 생각한다. 기온이 높은 것과 음식 온도가 높은 것은 다른 얘기다. 몸의 안과 몸의 밖이 다르다. 더위와 뜨거움은 다른 것이다. - P-1
321p. ..존경. 그 무거운 말이 가볍게 나왔다. 괜히 추어올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추어올린 다음에는 어떻게 되나. 대개는, 떨어뜨린다. 특히,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상대는. - P-1
346p. .."없어. 찾아볼 거야. 뭐하면 인도에나 가 볼까. 나를 찾는 여행. 그리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그러니까 비행기 타기 전에 게이세이 나리타 언저리에서 발견하는 거야. 깨닫는 거야. 나다운 걸 하는 게 좋다. 그게 나다. 여행, 종료." - P-1
374p. ..중요한 것은 돈이나 물건이 아니다. 형태가 없는 무언가도 아니다. 사람이다. 재주 있는 인재는 누가 대신할 수 있어도, 사람 자체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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