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부터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는 그녀의 생애에 밀어닥친 최초의 큰 슬픔이었다. - P-1

..그녀는 땅에 씨앗을 뿌리듯, 사방에 추억을, 그 뿌리가 죽을 때까지 뻗을 그런 추억을 흩뿌렸다. 마치 골짜기 굽이마다 자기 마음을 조금씩 던져 놓는 것 같았다. - P-1

..우연한 사정으로 같은 부류 사람들에게 권한을 행사하도록 부름을 받은 더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인간의 마음을 다루다 보면 획득하게 되는 무의식적인 교활함 덕분에 사제는 남들의 환심을 살 줄 알았다. - P-1

..그녀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는 전혀 없었다. 자기 근친들에게조차도 말하자면 탐사되지 않은 미지의 존재같이 머물렀으며, 죽는다 하더라도 집 안에 구멍이나 빈자리가 생길 것 같지 않은 존재, 주위 사람들의 생활이나 습관이나 애정에 끼어들 수 없는 그런 존재들 가운데 하나였다. - P-1

..그동안 먼 고장에 대한 그녀의 그리움도 차츰 약해졌다. 어떤 물이 침전되어 석회층을 형성하는 것처럼 습관이 그녀 삶에 체념의 층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오만 가지 자질구레한 것들에 대한 일종의 관심이, 단순하고 시시한 규칙적인 일들에 대한 근심이 그녀의 마음속에 다시 생겨났다. 일종의 명상적인 우수(憂愁)가, 산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환멸이 그녀의 마음속에 퍼져 나갔다. 그녀에게는 무엇이 필요했던가? 그녀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알 수 없었다. 어떤 사교적 욕구도 그녀를 사로잡지 않았다. 쾌락에 대한 어떤 갈구도, 있을 수 있는 기쁨을 향한 어떤 충동조차도 없었다. 도대체 어떤 기쁨이 있단 말인가? 세월에 빛이 바랜 낡은 거실 의자와 마찬가지로, 그녀가 보기에 모든 것이 서서히 퇴색하고, 소멸하며, 희미하고 암울한 색조를 띠어 가는 것이었다. - P-1

..그러나 모든 가구가 천에 싸인 채 쓰이지 않는 넓은 거실의 검게 변한 높은 천장 아래 옹크리고 앉은, 그렇게도 작고, 그렇게도 깨끗하고, 그렇게도 단정한 남녀가 잔느에게는 귀족 계급의 통조림처럼 보였다. - P-1

...사람은 때때로 죽은 이들을 슬퍼하는 것만큼 환상에 대해서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마련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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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p.
..Psychologists have studied this, by the way, the sweet salve that collecting can offer in times of anguish. In Collecting: An Unruly Passion, psychologist Werner Muensterberger, who counseled compulsive collectors for decades, notes that the habit often kicks into high gear after some sort of "deprivation or loss or vulnerability," with each new acquisition flooding the collector with an intoxicating burst of "fantasized omnipotence." Francisca López-Torrecillas, who has been studying collectors for years at the University of Granada, noted a similar phenomenon, that people experiencing stress or anxiety would turn to collecting to soothe their pain. "When people have this feeling of personal inefficiency," she writes, "compulsive collecting helps them in feeling better." The only danger, Muensterberger warns, is that—as with any compulsion—there seems to be a line where the habit can switch from "exhilarating" to "ruinous." - P-1

25p.
..Indeed, in his writings Agassiz is clear: he believes that every single species is a "thought of God," and that the work of taxonomy is to literally "translat[e] into human language... the thoughts of the Creator." - P-1

42p.
...Darwin had observed so much variety in creatures traditionally assumed to be one species that his sense of a hard line between species had slowly begun to dissolve . Even that most sacred line, the supposed inability of different species to create fertile offspring, he realized was bunk. "It cannot be maintained that species when intercrossed are invariably sterile," Darwin writes, "or that sterility is a special endowment and sign of creation." Leading him finally to declare that species—and indeed all those fussy ranks taxonomists believed to be immutable in nature (genus, family, order, class, etc.)—were human inventions. Useful but arbitrary lines we draw around an ever-evolving flow of life for our "convenience." "Natura non facit saltum," he writes. Nature doesn‘t jump. Nature has no edges, no hard lines. - P-1

64p.
..There are things in this world that are real. That do not need our words to be real. - P-1

65p.
..One important rule about holotypes. If one is ever lost, you cannot simply swap a new specimen into the holy jar. No, that loss is honored, mourned, marked. The species line is forever tarnished, left without its maker. A new specimen will be chosen to serve as the physical representative of the species, but it is demoted to the lowly rank of "neotype." - P-1

90p.
...He says that the problem with spending one‘s time pondering the futility of it all is that you divert that precious electricity gifted to you by evolution—those sacred ions that could make you feel so many wonderful sensations and solve so many scientific puzzles—and you flush it all down the drain of existential inquiry, causing you to literally "die while the body is still alive."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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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p. «장엄한 매질»
...그러다 그 눈빛이 사라지며 다른 것이 차오른다. 옹달샘에서 낙엽을 치우면 물이 차오르듯이. 아버지의 눈에 혐오와 쾌락이 차오른다. 로즈는 그것을 보고 알아차린다. 분노가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뿐일까? 그녀는 아버지의 눈에 분노가 차오른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 아니, 혐오가 맞다. 쾌락이 맞다. 아버지의 얼굴이 풀어지고 변하고 점점 젊어진다.... - P-1

37p. «장엄한 매질»
..이때 이후로 로즈는 살인과 살인자에 대한 궁금증을 품었다. 끝장을 봐야 하는 이유는 결국 부분적으로는 어떤 효과를 얻기 위해서인 걸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일어나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가장 무시무시한 허튼짓도 정당화될 수 있고 그 행위에 어울리는 감정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한 사람의 관객에게—교훈을 깨닫더라도 깨달음을 표시할 수도 없을 상대에게—증명하기 위해서일까? - P-1

39p. «장엄한 매질»
...이런 상태에서는 사건과 가능성들이 멋진 단순성을 띠게 된다. 선택은 자비로울 만큼 명백하다. 어물쩍 얼버무리는 말은 전혀, 조건을 붙이는 말은 거의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결코‘라는 단어가 갑작스레 확고한 권리를 얻는다. 그들과 결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증오가 담기지 않은 눈길로는 결코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벌할 것이고 끝장내버릴 것이다. 이러한 결의와 온몸의 통증에 감싸인 채로 그녀는 자기 자신도, 책임도 초월하는 묘한 편안함 속에 둥실 떠 있다. - P-1

57p. «특권»
...시간이 흘러 로즈는 책이나 영화에서 백치의 성녀 같은 인물이 나오면 프래니를 떠올렸다. 책이나 영화를 만드는 남자들은 그런 인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듯하지만, 로즈가 보기에 그들은 인물을 너무 깔끔하게 그려놓았다. 숨소리와 침과 치아를 다 생략하는 건 사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들은 위안을 주는 텅 빔과 상대를 가리지 않는 환대라는 개념에서 만족을 얻기에 급급해 역겨움이 주는 최음적 자극을 고려하지 않으려 했다. - P-1

95p. «자몽 반 개»
.."글쎄요." 로즈가 말했다. 그녀는 그것도 싫었다. 사람들이 뭔가를 암시했다가 바로 철회하는 짓. 그 음흉함. 사람들은 주로 죽음과 섹스에 대해 그런 짓을 했다. - P-1

102~103p. «자몽 반 개»
..그녀의 아버지는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헛간은 잠겼고 그의 책들은 다시는 주인의 손길을 받지 못할 것이며 내일은 그가 마지막으로 신발을 신는 날이 될 터였다. 그들은 모두 이런 생각에 익숙했고, 어떤 면에서는 그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일어날 때보다 일어나지 않을 때 더 불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무도 묻지 못했다. 그런 질문을 했다면 아버지는 주제넘은 짓, 극적인 과장, 방종한 짓으로 치부했을 것이다. 로즈는 아버지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웨스트민스터병원, 늙은 병사들을 위한 그 병원에 갈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의 음울한 분위기, 침대 둘레에 쳐진 누렇게 바랜 커튼, 점점이 얼룩진 오물받이 등을 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리고 그뒤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그녀는 바로 그 순간보다 더 아버지와 가까이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뒤로 찾아온 뜻밖의 깨달음은 아버지가 그보다 더 멀리 있는 날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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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p.
..처음으로 슬럼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런 불결한 곳에서 용케도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슬럼의 주민들은 그런 환경에서 감염 관련 질병에 걸려 죽어 갑니다. 어느 정도의 연령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운 좋게 강한 면역력을 갖추어 감염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았거나 감염되었지만 용케 악화되지 않은 사람들뿐입니다. 슬럼가에서는 면역력이 강한 사람만 살아남는 ‘자연 도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P-1

106p.
...이것은 인도네시아인의 나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30세, 35세, 40세, 45세처럼 잘 끊어지는 나이가 많고, 31세부터 34세 사이는 적습니다. 모두 자신의 생일을 잘 몰라 끊어지는 숫자로 서른 살, 마흔 살이라고 편하게 대답하기 때문에 이런 왜곡된 그래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 P-1

119p.
..이런 게으른 생활을 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이 다음과 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일본인은 머리가 나빠서 스스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다. 우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움직여서 돈을 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멍하니 있으면, ‘천국이라면 심심하지 않을 텐데‘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지. 그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는 자폭 테러를 일으켜서 빨리 저세상으로 가려는 부자들이 존재하는 거야." - P-1

182p.
..이 사건은 뭄바이의 여성 걸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갓난아이를 빌릴 때 애정이 싹트지 않도록 수개월에 한 번씩 아이를 바꾼다고 합니다. 수개월에 한 번씩 아이를 바꾸면 한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애정을 쏟지는 않을 테니까요. 이 이야기를 해준 여자 걸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자 걸인은 모두 고독해. 그래서 바로 정을 주고 만다니까. 그러면 더 이상 거리에서 살아갈 수가 없어......."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인가로 외로움을 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신나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성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렌털 차일드인지도 모릅니다. - P-1

246p.
..나는 빈곤 문제를 생각할 때, 양쪽의 시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개발론과 같이 최대공약수로서의 통계를 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와 더불어 현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개개인이 생활과 관련된 작은 문제를 취합하는 연구 분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에서가 아니라, 쌍방의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보다 넓고 깊은 시각에서 빈곤 문제를 밝혀낼 수 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새롭게 ‘빈곤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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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p.
..이런 질투심은 성인들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았다. 성인 율리아노(Julian, 7세기의 성인. 축일은 2월 12일)의 경우이다. 집을 떠나 방랑하던 율리아노는 한 성주의 딸과 결혼하고 기사로 임명되었다. 후에 그의 부모는 말없이 집을 나간 아들을 찾아 나섰다. 어느 날 우연히 그의 부모들이 이 성에 도착했는데 율리아노의 부인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그들이 누구인지 당장 알아차렸다. 그녀는 시부모를 공경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안방을 그들에게 내어주고 다른 방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사냥터에서 돌아온 율리아노는 안방에 들어갔다가 네 개의 발이 침대에 있는 것을 보고 분노한 나머지 앞뒤 가리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던 사람들을 죽여 버렸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자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조금 뒤 부인이 교회에서 아침 기도를 마치고 돌아왔다. 율리아노는 부인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나서야 자기가 돌이킬 수 없는 몹쓸짓을 한 것을 알아차렸다. 질투심에 불타서 죄를 지은 것이다. - P-1

98p.
..이런 일을 치르고 난 뒤 도움을 준 부부나, 도움을 얻은 부부 사이에 신뢰나 관계가 깨졌다는 기록은 없다고 발하우스는 전한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이 들리면 이웃집 남자들은 기꺼이 ‘결혼을 도와주는 남자‘ 역할에 나섰다. 이때 어떠한 껄끄러움도 갖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밭에 쓸 호미가 없는 이웃에게 호미를 선선히 빌려주는 것처럼, 땅은 있으나 밭에 뿌릴 씨가 없는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비유하면 될까? 발하우스는 이런 풍속이 "부족한 부분을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는 건전한 이웃돕기의 일종이었다"고 전한다. - P-1

103~104p.
..1496년 슈바벤 지방에 있는 아델스부르크의 수도원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보르트링겐Bortlingen 지방의 한 종이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서 영주에게 나무 땔감을 바쳤고, 여종이 결혼할 때는 현금이나 프라이팬 등을 바쳤다고 적혀 있다. 프라이팬의 크기를 정하는 잣대는 ‘그녀의 엉덩이가 다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너그러운 영주 몇몇은 치즈나 버터만 받고도 결혼을 허락해주었다. 물론 치즈도 여자의 엉덩이 무게만큼 바쳤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종들은 일단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 어떠한 자유도 없었다는 것이다. 종도 인간이기에 이런 제도에 대해 치욕과 모욕, 조롱을 느꼈을 테지만 신분제가 있는 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 P-1

124p.
...또 남자가 평소에 흠모하던 여자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할 방편도 있었다. 오리주둥이를 바짓단에 넣고 들어가거나 병아리의 혀를 상대방이 모르게 음식에 넣어 먹이는 처방이었다. - P-1

124~125p.
..남녀가 사랑을 나누기 위한 처방이 있다면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사랑이 귀찮아서 물리치기 위한 방편들이다. 너무나 싱거운 짓으로 보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매우 간절한 염원을 담은 처방이었던 모양이다. 예를 들면 그(녀)에게 책 한권을 건네는 것인데, 책을 받은 이가 책장을 스르륵 넘길 때 사랑도 날아간다는 원리이다. 당시에는 책이 귀했으므로 이런 방편이 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른 방편은 귀찮은 사랑을 잘라내듯이 칼이나 가위로 무언가를 자르는 것이다. - P-1

145p.
..결혼식 장소를 온갖 꽃으로 장식하는 풍속은 르네상스 이후부터 시작된 것이다. 결혼식을 주로 5월에 치르는 것도, 사람들이 몸을 자주 씻지 않았기 때문에 꽃 향기를 통해서 냄새를 없애려는 의도가 다분히 들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꽃 냄새가 지나치게 강렬한 나머지 신부가 결혼식을 하는 동안 기절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친구나 하객들이 신랑신부에게 곡물을 던져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자손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로, 대추를 신랑신부에게 던져주는 우리의 풍속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 P-1

160p.
...그러나 아무리 말과 말을 가지고 종교 싸움을 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신은 이런저런 인간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신은 변함없는 본성Eigenschaft을 묵묵히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실을 현대인들의 사고에 접목시켜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도 어쩌면 한치 앞만 내다보고 살며 그 때문에 어떤 설이나 이론에 맹목적으로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죽자 살자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후손들이 봤을 때는 황당하고 우스운 것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지만, 후대인들은 빙산의 뿌리까지 보고 판단할 것이니 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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