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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달 기념이라는 제목이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월에 신정~12월 마지막날(12월 31일) 사이에 있는 기념일, 국경일 또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겨울방학, 여름방학이 들어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혼자 봐도 무방한 지식 책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지식책 하면 연필이 필요할 것 같고, 밑줄 긋고 기억해야 할 책이라고 여기지만
이 책을 그런 틀을 깨 주는 것 같다. 물론 기억하고, 밑줄을 그으면 더 좋겠지만
공부라기 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놀이로도 여겨질 것 같다.(게다가 자주 꺼내볼 것 같은)
4월 5일 식목일 같은 경우는 나무 심는 그림과 또 나무를 심는 날의 중요함에 대한 간결한 설명이
나와있고,아래는 나무의 일년이라는 그림을 넣어 사계절의 변화을 볼 수 있게 했다.
여름방학에 할 수 있는 일, 캠핑, 더위를 이기는 음식먹기, 봉숭아물 들이기, 팥빙수 만들기등으로
놀이와 지식을 함께 주고 있으며, 기념일에 대한 설명만이 아닌 시대의 변화를 함께 넣어(할로윈까지 넣은 걸 보면^^) 아이들이 이 날들을 옛날의 중요한 날이 아닌 지금 함께 살아가며 살아 숨쉬는 날로 만들어 주었다.
내 아이가 이책을 읽는다면 읽고 나서 이 뜻이나 제대로 알까 걱정하거나, 알려주려고 억지로
앉히지 않아도 아이가 자꾸만 꺼내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가볍고 쉬우면서도 알찬 느낌이다.아이 혼자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 쓴것도 장점이다. 이 날은 이렇게 중요해 하며 가르치려 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려고 하는 훈훈함이 있다. 정겨운 그림을 함께 넣어 저학년도 이해할 수 있고, 고학년은 생활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두에게 유익한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