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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팔도 지리 자랑
조지욱 지음, 염예슬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평점 :
그냥 허투루 넘길 페이지가 없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느낌을 가진다.
일단 눈으로 주욱- 훑어보고 북한도 자세히 나와 있네!하고 지나갔다가 첫장을 다시 폈다.
지도, 인구, 면적, 밀도를 기본으로 백지도에 표시를 하고
지도에 그 지역의 특산물, 유물과 유적, 공업지대,수력발전소 등 중요한 내용들은 다 나와있는것 같다.
함경남도에 있는 부전강 수력발전소가 우리나라 최초의 수력발전소라는 것, 함흥냉면의 면발은 감자로 만든다는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와있고,
인천광역시 편을 보니 인천은 조선시대 인주라고 불렸다가 주자를 가진 마을을 산, 천 두 글자중 하나로 고치라는 왕명을 받아 인천이 되었다고 한다. 1981년 직할시로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해 5도와 NLL 지도까지 나와있어 흥미롭게 보았다.
게다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편을 보니 그냥 우리나라의 수도로서 내가 가지고 있던 느낌에 촘촘히 지식을 더해주는 것 같다.
서울특별시는 대한민국인구의 19%가 살고 있으며, 그 많은 사람이 살지만 대한민국면적의 0.6%밖에 안된 다는것. 전국 은행예금의 50%, 세금의 25%, 종합병원의 15%, 대학교의 19%가 서울시에 몰려있다고 한다.
서울시의 지도를 보니, 서울시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분지라는 것이 실감났으며, 한강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서울에 있는 각종 산들의 이름마저 한 눈에 들어왔다.
숭례문, 근정전, 환구단등을 사진자료로도 볼 수 있어 좋다.
지리, 역사등을 딱딱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입문해 볼것을 권한다.
어린이 지식책을 읽는 어른들이 많아 졌다고 하는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상식과 지식을 얹어주는 멋진 책을 만난 것 같다. 오늘 나의 비활성화 되어있던 상식부분이 조금더 빛나진 기분이다. 책장을 덮고 박수를 한번 보낸다. 어린이에게 잘 설명해 주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바램과 함께.
아주 오래전 대구광역시는 다벌, 달벌, 달불성, 달구화 등의 이름을 거쳐 달구벌이라 불렸어요. 달구벌에서 달구는 넓은 곳, 벌은 평야, 마을을 뜻하지요. 대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통일신라 무렵부터였어요. 통일 신라의 경덕왕이 벼슬이나 도시 이름을 중국처럼 주로 두 글자의 한자로 고쳤거든요. 그때부터 대구라고 불리기 시작했답니다.
전라도는 지형으로 보나 기후로 보나 농사짓기 최고죠. 그래서 일찍이 농업이 발달했어요. 전라북도는 받ㅌ보다는 논이 3배 이상 많고 쌀이 많이 자ㅣ요. 지금은 농업비중이 전국 평균치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요. 최근에는 더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생강, 배, 담배, 복숭아등을 논에서 함께 재배하고 있어요.
강원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어요. 1945년 8월,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미국과 소련에 의해 국토가 남북으로 나뉘었어요. 그때 강원도도 남북으로 나뉘었지요. 철원군, 김화군, 고성군은 남북에 걸쳐 있어요.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 수원화성은 둘레가 5,743미터나 되지요. 원래는 수원성이 있었는데 조선 정조때 성곽을 새로 지으면서 화성이라 했어요. 화성은 돌과 벽들을 같이 써서 ㅈ은 점, 거중기돠 같은 과학적인 기계를 쓴 점, 화포를 이용한 점등이 높은 가치로 인정받아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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