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전략이다 - AI 쓰기 전에 설계해야 할 사업 구조
민광동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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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AI 기술 개발과 함께 사업하기가 편해졌다.

기존에는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해

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야 했다면,

요즘은 프롬프트를 이용해 제품 사진 몇 장과

내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척척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장시간 공들여 찾아보고 조사해야 하는

시장 동향이나 정보에 관해서도

AI에 던지는 질문 몇 개만으로

책이나 논문 같은 전문적 지식은 물론,

사회의 트렌드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방대한 자료나 리포트를 얻을 수 있으니

AI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기도 하다.


비단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중고 플랫폼 앱인 '당근 마켓'만 해도

AI 판매 어시스턴트라는 이름으로

내가 팔고자 하는 물건에 적당한 가격을 제안해

더 빨리 팔릴 수 있는 팁을 준다.

얼마에 파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지 않고도

최적의 제안을 보내주니 더없이 편리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AI를 활용하면 사업이든 판매든,

제품의 가격 결정을 쉽게 하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이제는 검색하는 것보다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시대인 만큼,

그냥 AI 만으로, AI의 제안대로만

사업을 진행하면 되는 건지

조금은 의아한 물음표가 생긴다.


나 역시 커다란 회사나 브랜드는 아니지만

직접 만든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사업에 AI를 활용하며 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신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 결정에 대한 것만큼은

AI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고민에 처한다.


어떻게 해야 적당한 가격을 설정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돈 버는 구조로 연결할지의 고민은

정답이 없는 시험문제를 푸는 기분이었는데,

민광동 저자의 《가격이 전략이다》를 통해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보통은 기술력이나 제품 자체의 가치가 뛰어날 때

소비자로 하여금 사랑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격은 그다음이라 여기기 쉬운데,

저자는 기술과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격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사업은 제대로 시작조차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스타트업이나 기업, 공공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여러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가격 전략을 제시한다.


얼마에 물건을 팔 것인가 하는 가격은

'비용 산출'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은 가격에 대해

고객 가치, 시장 구조, 경쟁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의 과정으로 보며

가격의 본질에 대해 재정의 한다.


기술(Technology), 상품(Product),

시장(Marker)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계획 골격,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등을 통해

가격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가며

가격 전략이 어떻게 시장에서 돈 버는 구조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지의 해답을 일러준다.


가격은 유효 시장 추정과 연결되며

시장의 규모나 고객 세분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렇기에 기술과 제품, 시장, 재무를

가격이란 언어로 연결하는 과정은

단순히 가격 책정에 대한 이론적 정보가 아니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으로 다가온다.


책은 가격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장을 B2C(소비자 시장), B2B(기업 시장),

B2G(공공 시장)로 나누어

각각의 가격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비건 그래놀라, 빈투바 초콜릿을 예시로 든

B2C(소비자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화장품 용기와 기술을 기반하는 제품을 다루는

B2B(기업 시장)에서는 기술력이 곧

시장 크기를 결정하며,

가격은 그 기술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지하수 측정 장치 같은 B2G(공공 시장) 제품은

공공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해

관급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 실무 사례를 기반으로 한 설명 덕분에

각 시장별 가격 전략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판매하는 가격을 결정할 때

속한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분석보다는

원가와 얻고자 하는 마진율 같은

단순한 수치들만 생각해왔다.

그래서 때로는 너무 높은 수익률로,

언젠가는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공들인 노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책은 가격은 손익 구조와 직결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자산과 현금 흐름까지 고려해야 한다 말한다.

기존에 내가 해왔던 원가를 기반으로 한

가격 측정의 한계를 제대로 마주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그렇기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가격으로 연결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은 시장 진입의 조건일 뿐 가격이야말로

사업의 지속성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것.

따라서 기술 개발과 동시에 가격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책의 메시지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잊지 말고

항상 되새겨야 할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가격이

단기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임을 일깨워 준다.

기업(사업자)은 가격을 통해

시장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고객 후킹을 위한 적당히 예쁜 숫자,

그것이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다.

하지만 숫자가 아닌 비즈니스 언어로서

시장과 기술 재무, 고객 가치 등

모두를 가격이라는 틀로 연결할 때

제대로 된 사업(비즈니스)이 시작된다는

간단하지만 명료한 이 통찰이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나침반이 될 것 같다.


나처럼 개인 브랜드나 제품을 만들며

직접 가격 결정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비롯해

브랜드 포지셔닝과 직결되는 판매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마케팅·영업 담당자는 물론

가격이 손익 구조와 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기획 담당자에게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도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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