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
탈리타 포시 지음, 최가영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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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뭐든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그런가,

이따금 정신을 못 차리고 빠져들 때가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설치한 모바일 게임,

짧은 쇼츠를 보고 시작한 드라마나 시리즈물에

새벽까지 몰두한 적도 있다.

한창 살을 빼고 싶을 때는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도 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정신없이 빠져드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그저 관심사에 몰입한 것일 뿐

중독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한바탕 몰하다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극단적으로 멈추면 금단현상을 겪고서야

일상으로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대상만 바뀔 뿐,

여전히 반복적으로 중독의 늪에 빠진다.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에 빠져

시간을 잊고 영상을 보다가,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라는 소개 글을 보고 《훅트》를 펼쳤다.


이 책은 저자 탈리타 포시가

10대 시절부터 겪은 술, 약물, 섭식 장애 경험과

회복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현재 중독 전문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그녀는

경험자이자 치료사라는 이중적 시각으로

중독을 탐구하였다.

단순한 심리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고통과 회복을 겪은 사람의 목소리라서

더 깊은 공감이 가능했다.


책은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중독인

술, 약물, 음식, 스마트폰, 관계,

쇼핑, 일 중독을 다루며,

이를 단순한 습관이 아닌

내면의 상처와 연결된 문제로 재정의한다.


중독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고통을 덮기 위해

빠른 만족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

반복되는 몰입 뒤에는 수치심이나

불안 같은 감정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독의 진행 단계와 메커니즘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단순히 '멈추라'는 조언이 아니라

실천적인 회복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충동이 올 때는

멈춤-호흡-선택의 3단계를 적용하고,

작은 성취를 기록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경험을 나누는 방법을 권한다.

노트나 일기를 통한 자기 점검법도 소개해,

병원이나 약물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일상에서 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처럼 가볍게는 영상이나 게임에 빠지거나

쇼츠, SNS, 쇼핑, 일중독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일상의 중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회복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은 어떤 행위에 빠져있으면서도

스스로에 대해 '중독까지는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내가 가진 작은 중독들이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무조건 중독을 단절하는 금욕이 아니라

건강한 삶과 관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책의 대안은 커다란 힘이 되었다.


중독은 나약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내면의 신호로 해석하며,

자기 이해와 작은 실천이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중독에 빠진 스스로를 미워하는 중독자들에게

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중독된 채

살아가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이 책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쾌락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주도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주었다.

전문적 통찰과 저자의 경험이 더해지며,

중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계끼가 되었다.


나처럼 지금 무언가에 푹 빠져 있거나,

한번 중독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훅트》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고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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