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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위로 - 삶이 흔들리는 당신에게 명리학이 전하는 말
손철호 지음 / 클 / 2026년 1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토정비결이나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포털이나 은행 사이트에서도
생년월일과 생시, 성별을 넣으면
한 해의 운세를 알려주곤 한다.
어떤 해에는 무슨 띠가 삼재라며
액운을 막아주는 부적이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인생이 정말
정해진 운명대로 흘러가는 것인가 싶다.
하는 일이 잘 풀리거나 근심 없이 행복 할 때는
굳이 점을 보거나 미래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지금 주어진 행복을 누리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혹여 안 좋은 말이 나올까 싶어
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러 가는 이들은
대체로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거나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미래를 알려주는
정답지처럼 여겨지는 사주팔자.
미리 알면 결과를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 책 《사주의 위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사주팔자의 의미와
명리학의 본질을 짚으며
지금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다 명리학에 입문한
손철호 작가는
사주팔자와 운, 실패와 성공, 삼재 등
우리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
굿이나 점괘가 익숙한 우리에게
그것이 명리학의 전부가 아니며,
오히려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폐해라고 말한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사주팔자에 대해서도
그는 '서로 다른 목적을 타고난 것'이라 해석한다.
우리는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타인과 비교하거나 상처받을 필요 없이
나만의 자세로 인생에 임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사주를 찾는 이유는 결국 불행을 피하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렇기에 행복의 가장 중요한 상수는
'나'라는 명리학의 가르침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보통 사주팔자를 볼 때
재물, 가족, 배우자, 자식 등
복을 알고 싶어 하지만,
책은 오히려 저마다의 결핍에 집중한다.
결핍에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가는지에 따라
인생 서사가 달라지기에,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라는 구분은 없고
그저 각자의 사주가 존재할 뿐이라 말한다.
성공과 실패 역시 상대적인 것이며
어느 한순간의 상태일 뿐이다.
실패를 새로운 기회와
운이 다가오기 전의 변곡점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원망과 자책으로
힘든 삶을 이어갈 것인지
되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주팔자 보는 법이나
운세를 바꾸는 법을 기대했지만
결국 '나는 왜 이런 사람인가'를 의미하는 명,
'이런 내가 언제 피어나는가'를
말하는 운을 통해,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조급함을 내려놓으며 자유로워진다는
명리학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주팔자, 부자 사주, 성공과 실패,
운의 변화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그 중심에는 '나'가 있다는 것,
나를 잘 아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때로 사주팔자가 보여주는
좋지 않은 결과에 위축되기도 한다.
삼재라 하면 괜히 몸을 사리고 신경 쓰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명리학은
내 인생과 목적을 미리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이다.
불행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는 조급함과 불안감에 휩싸여
이를 바꾸는 데에만 집중해왔다.
사주팔자는 각자의 복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결핍을 알려준다.
그러나 결핍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에
모든 사주는 결국 공평하다.
각자의 결핍을 경험하고
이를 채우는 것이 인생의 여정이라는
명리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사주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
운이라는 흐름 속에서
성공과 실패는 한순간의 상태일 뿐이다.
지금의 불행과 좌절도 영원하지 않으며,
더 좋은 운이 들어올 '비움'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결국 사주팔자에 담긴 '나'를 잘 아는 것,
그것이 행복이다.
점괘대로
행복과 불행이 정해진 인생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목적과 결핍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복을 느낄 것인가가 핵심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삼재나 사주의 점괘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너무 사주팔자를 맹신하거나
점괘로 인해 망설이고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명리학이 전하는 위로와 의미는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단단한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