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 고요히 나를 회복하는 필사의 시간
김종원 지음 / 큰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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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손글씨, 필사 등 아날로그적 글쓰기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현상을 일컫는

라이팅 힙(Writing Hip) 열풍!


숏폼 등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질린

젊은 세대가 '디지털 디톡스'로

아날로그 감성을 찾으며 확산된 이 트렌드는

필사 모임과 SNS 인증 등이 활발해지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책이나 문장을 베껴 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글을 통해 자기 세계를 표현하는 트렌드로,

SNS와 블로그, 노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만의 언어'를 찾는 흐름이 연일 이어진다.


연말 독서로 한 해를 되짚어 보고,

새해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며

타인의 문장을 베껴 쓰며

그 과정 속에서 나의 내면을 비추고,

나만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는

'진짜 필사'를 경험할 수 있는 책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를 만났다.


이 책은 유명한 철학자인 괴테와 니체,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을 바탕으로

문장을 쓰는 독자 스스로가 기록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도록 돕는

'필사 루틴 3단계'를 제안한다.


120만 독자가 선택한

대한민구 대표 인문학 멘토 김종원의 저서로,

괴테·니체·비트겐 슈타인의 문장을 읽고

먼저 사색의 과정을 거친 뒤

마음에 이 문장을 새기고 직접 필사하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내면화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찾고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수많은 필사책이 있지만

막상 글씨만 보고 옮겨 적을뿐

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사색이나

성찰의 경험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데,


철학적 사유를 일상 속 언어로 전환하는

책의 루틴을 따라 필사하다 보면

단순한 철학 해설서가 아니라

실천적 성찰 도구로서

독자가 직접 쓰고 묻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언어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은

삶 속의 방황을 성장의 도구로 바꾸는 괴테,

내 운명을 사랑할 수 있도록

변화를 불러오는 니체,

삶의 의미를 회복할 나만의 언어를 찾는

비트겐슈타인의 말들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경험을 성장의 도구로 전환하라며

아픔과 방황도 결국

나를 더 깊고 넓게 만드는 자산이라는

괴테의 메시지.


자기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태도인

'아모르파티'를 강조하는 니체의 메시지는

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삶을 주체적으로 해석하라 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사유의 힘으로

삶을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는데,

말과 글, 사유의 수준이

곧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 말한다.


세 철학자의 문장들은 공통적으로

✔️ 자기 자신을 믿고 주체적으로 살아라

✔️ 고통과 한계를 성장의 자원으로 삼아라

✔️ 삶의 언어와 태도를 바꿔라

라는 삶의 조언을 전한다.


그들의 문장을 통한 사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깨닫는 성찰은

책을 읽고 쓰기 전과 후의 삶을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단순히 글을 옮겨 적는 행위가 아니라

내 삶을 고백하고 정리하는 경험으로,

니체의 문장을 쓰며

'나는 내 운명을 사랑할 수 있을까' 되물으며

내 삶의 어려움을 새로운 의미로

조명해볼 수 있었다.


180도로 펼쳐져 필기하기 좋은 책 펼침,

실 제본은 아날로그 감성을 충분히 살렸고

두께감 있고 부드러운 용지는

힘주어 눌러써도 뒷면에 글씨가 번지거나

자국이 남지 않기 때문에

페이지의 문장과 질문에 집중하게 만든다.


왼쪽 페이지에는

철학자들의 메시지와 오늘의 필사 문장이,

오른쪽에는 직접 글을 쓰는 공간과

그 아래 오늘의 질문이 이어지며

필사 후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 속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연스러운 연결이 이뤄진다.


각 장의 도입부에는

철학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이를 읽은 뒤 차근차근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

나의 삶과 마음을 탐색하는

깊이 있는 성찰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필사책을 써보았지만

문장을 따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 있었던가 싶다.

질문에 답을 쓰다 보면

내 삶을 고백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그때 비로소 철학자들의 메시지가

내 안에 깊이 새겨진다.


괴테, 니체, 비트겐슈타인의 가르침 아래

내 삶과 오늘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보다 깊이 있게 그들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고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100일 남짓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필사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매일 의미 없이 반복하던 하루 속에서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나만의 언어와 정체성을 찾는

'적극적인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마음의 안정과 깊은 사유의 시간을 만들고,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의미 있는 성장은


자기 언어의 발견, 사유의 깊이 확장,

삶의 태도 훈련, 자기표현력 강화를 넘어

작은 문장을 쓰는 행위가

결국 나의 세계를 바꾸는 혁명적 힘을 가진다는

변화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라이팅 힙 트렌드와 맞물려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은 물론

삶의 방향에 고민이 있거나

나만의 정체성에 확신이 들지 않는 누구에게든

따뜻한 위로와 응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철학은 마냥 어려운 거라 생각했는데,

고요히 나를 회복하는 필사의 시간을 통해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되어

나조차 잘 알지 못했던

나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한 필사책을 넘어,

나를 회복시키는 작은 철학 수업이었다.

삶을 다시 써 내려가는 경험 속에서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갈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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