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다르게 살기
이주현 외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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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되짚어 보면서

조금은 나태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내년부터는 다르게 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새해마다 다이어리를 써볼까 하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며칠도 채 기록이 이어지지 않고

포기하기를 여러 번.

앞 몇 장만 채워진 다이어리만 해도

몇 권이나 된다.


올해도 어느덧 9개월이 훌쩍 지나

10월을 맞이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의미 있는 성장,

작은 발걸음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기대감을 갖고 시작하지만

와르르 무너져 완주하지 못했던 '루틴 만들기'를

이번엔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하루 3시간씩 10년의 시간을 들이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일만 시간의 법칙,

'평상시 보다 2-3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의도적인 생활습관을 만드는' 미라클 모닝.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꾸준한 반복을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익숙한 생활에 새로운 습관을 더하는 건

생각보다 많은 허들이 존재한다.

실행의 귀찮음은 물론,

'이걸로 뭐가 달라질까' 싶은 마음까지.

작심삼일로 흐려진 지난 경험은

오히려 시작을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작은 반복이 모여

삶과 운명을 조금씩 더 나아지게 만든다는 믿음,

어제와 조금이라도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자각으로

'습관 만들기 모임'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8명의 초등학교 교사들.

행동 관찰일지 쓰기,

매일 30쪽 이상 읽고 기록하기,

감사 일기 3줄 쓰기, 만 보 걷기,

지인과 통화하기, 아침 독서하기, 수채화 그리기,

매일 한 개씩 버리기 등

각자 자신이 세운 목표 아래

작은 습관을 만들고 시도했다.


혼자였다면 금방 그만뒀을지도 모를 습관들.

하지만 '함께의 힘'으로

매일같이 단톡방에 습관 실행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한 이들의 도전은

30일을 넘어 100일을 완주하기도 했고,

비록 완주하지 못했더라도

평생 이어갈 좋은 습관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반복은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앞으로의 삶에도 이어질 것이고,

단순한 성취감을 넘어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더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란

기대로 그들을 이끌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내일의 내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무책임한 기대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세운 습관은

크게 어렵지 않은 것들이었다.

아이들을 관찰하고 한 문장 남짓 기록 남기기,

오늘 감사한 일 3줄 적기.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습관 만들기 모임을 통해 그들이 추구한 것은

대단하고 커다란 변화가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작은 습관의 힘'을 알아가는 것이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종류는 달라도 각자의 습관을 실행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하면서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공동체의 힘.

늘 혼자서 시도하다가 그만뒀던 습관을

누군가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꼭 성공의 과정만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습관 만들기에 실패했던 경험,

실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좌절과 망설임까지 진솔하게 담아내며

마냥 성공기만 담은 책보다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그들은 매일 반복한 100일간의 실천 습관으로

자신의 매일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모두가 손꼽아서 말했다.


매일 행동 관찰일지를 쓴 선생님은

아이들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매일 30쪽 이상 책을 읽으며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자기 계발의 동력을 얻었다.


감사 일기는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야를,

만 보 걷기는 건강과 삶의 태도에 변화,

지인과의 통화는 인간관계 회복과 마음의 문을,

아침 독서는 성찰과 삶의 방향성을,

수채화는 감정 안정과 몰입의 시간을,

매일 한 개씩 버리기는

공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었다.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나도 작은 반복을 시작하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결심만 했던 과거와 달리

실천하고 기록하며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보다 완성도 있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작가들의 따뜻한 조언이 마음에 남는다.


시험공부도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조금씩 나눠서 해야 오래가듯,

습관 만들기도 단시간이 아닌

'인생의 마라톤'처럼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연말이 다가와 들뜨거나

후회로만 가득 차기 쉬운 마음에

지금 시작해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용기를 준다.


이 책의 소소한 실천들을 발판 삼아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습관들을

지금부터라도 실행해 봐야겠다.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사람,

삶의 전환점을 찾는 사람,

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이들의 '매일 작은 실천'이

새로운 시작을 도와주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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