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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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엇비슷한 매일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기란 쉽지가 않다.


때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누군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

승진이나 합격 같은 좋은 소식 앞에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하루 속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에서는

행복이란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존재하는 것만 같다.


그런 매일이 반복되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도 모른 채

행복은 흐릿한 형체로

점점 나와 멀어져만 가는 기분이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 깊이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 매일을 살 수 있는지

따스한 손길과 토닥이는 문장으로

작은 행복을 이끌어주는 글을 만났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게 잠시나마 눈길을 주고

충분히 좋은 하루라고 인식하고 표현한다면,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행복한 하루로 만들어 줄 것이다.'

라고 말하는 도연화 작가의 에세이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여전히 쓰라리게 하는,

소화되지 않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어

하나 다르지 않은 상처를 가진 모두의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보태는 따뜻하고 잔잔한 위로.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 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은 달라진다고

또 그것이 행복을 결정짓는다고 말하며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워 주었다.


결국은 나의 매일이, 그리고 내가 행복해야

내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된다.

부디 마음이 끌리는 대로 따라가보고,

이유 없이도 좋다고 말해보면서

그 자체로 미소가 지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은 것이라 할지 몰라도

나의 행복을 담당하는 것일 테니,

그런 작은 행복들을 나의 일상에 들여

마음을 기울여 보며

아프고 마음앓이 하던 날들에서 벗어나

점점 커다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는


그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던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

그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과

원하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따금 힘든 일이 있거나

무언가 고민이 생기고 걱정이 생길 때마다

흔들리며 요동치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날들이 많았다.


내가 타인에게 그러하듯

내 마음에도 괜찮다는 토닥임과

따스한 위로를 건네면 좋으련만,

나에게는 그런 위로를 건네지 못하고

다그치거나 부족한 것만 같은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가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책 속의 문장들은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을 말해주듯

잔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행복에 대해 깨우쳐주기도 했고,


누군가는 조금은 진부하거나

뻔한 내용이라 말할 수 있지만

나의 모난 마음을 감싸주는 공감 어린 문장들로

진한 행복감에 가까이 다가가게 도와주었다.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자,

너무 완벽한 행복을 만들고자 애쓰지 말고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연습을 하자,

내가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면

내 주변에서 그 희망에 화답하는 순간이 온다,

문제가 생기면 잠시 멈추어 서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자,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많은 혼돈을 견뎌내야 한다 등


무거운 현실을 마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다독임의 문장들이

오늘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다시 힘내서 내일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각자의 그늘로 어두워진 우리의 오늘을 위해

따스한 문장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싶다.


한 문장, 한 문장 밑줄을 그어가며

이 따스하면서도 든든한 위로를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 공유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내내 들었다.


마음에 그늘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긴 밤을 지새우고 있을 누군가에게

잔잔한 토닥임을 더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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