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 소비 트렌드 - 지금 눈여겨봐야 할 문화소비자들의 욕망
신형덕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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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할 때에도 그랬지만
'내 사업'을 하게 되면서부터
한 해의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과연 내년은 어떤 것에 포인트를 두고 일해야
좀 더 성과가 있을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만들어낸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더욱이 인스타그램을 주된 매체로 사용하다 보니
물건을 팔고자 하는 나의 고객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때에 지갑을 열게 되는지는
캐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 일을 하면서 새삼 더 깨닫고 와닿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이슈로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일시정지되었다가
얼음 땡을 하듯 다시 풀려가는 요즘,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소비가 일어나고 있어
어디로 발을 딛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던 차에
감사하게도 내년의 문화 소비 심리 예측을 담은
《20214 문화 소비 트렌드》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소비자의 소비 유형부터 시작해
라이프 스타일과 뉴미디어
부동산과 주식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다양한 예측을 담은 책으로

지나간 소비 결과를 가지고 분석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람들이 누리는 문화생활 이면에 감춰진
소비자의 심리와 욕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좀 더 다른 트렌드를 담은 책보다
쉽게 읽히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할 때 해마다 혹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발생하는 문화적 변화들이
단순히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가 단편적으로
보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이러한 현상들이 일관된 문화적 트렌드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기에
이런 문화 트렌드를 추적하고 여기에 맞는
관점으로 발 빠르게 대처한다면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

이 책에서 2024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경제적 럭셔리라는 말로 설명되는
이코노-럭스 시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검소하면서도 럭셔리하고
대중적이면서도 고급 진,
지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이 이코노-럭스 문화 소비자가
부상할 것이라고 말이다.

멀티플 N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코노-럭스 소비자들은
자기만의 고유하고 역동적인 기준에 따라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면서도 자신에게
가장 큰 만족감과 행복함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는 망설임 없이 소비한다고 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줄어든 매출에 대해
마냥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무언가 변화가 생긴 걸 거야
경기도 불황이니까'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는 불황이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지갑을 열어 물건을 사고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는 꽤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망설임 없이 사람들이 지갑을 연다.

내가 사업을 하며 놓치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간과하고 있거나 미처 캐치하지 못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재정비하며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총 14가지로 정리된
2024년의 문화 소비 트렌드를 통해
올해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유속에 몸을 맡기고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던 과거였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트렌드를 읽고
소비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전략으로
나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이코노-럭스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한 해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그저 한 번 휘리릭 읽기보다는
한 번씩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될 때
이 포인트들을 되짚어가며 몰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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