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새로운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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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지나가는 12월에 내년을 힘차게 살아갈 힘을 주는 책 한권을 읽어 봅니다.

고단했어도 감사할 일이 더 많았고 아팠어도 지금은 또 지나가 살아가고 있으며 내년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으나 그런 모든 것들을 그럼에도 지나가게 해준 것...생각해 보면 바로 '희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잘 되겠지, 잘 될꺼야 라는 '희망' 이 아닌 그 '희망'이라는 단어 안에 숨겨진 많은 의미 때문일 것입니다.

단지 '잘될꺼야'라는 마음만 있었던 것이 아닌 '하느님 안에서의 희망' 이기에 가능한 올해 였던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가톨릭 출판사 서평단을 하며 읽은 12권의 책들, 그 책들이 만들어 준 심신을 통해 희망적으로 살 수 있었던 듯합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올해 책을 기록해 봅니다.

성인 화실을 운영하는 저는 20대부터 70대 까지의 다양한 세대를 17년째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 화실을 운영한지도 18년이 되는 것이죠. 수업을 하면서 항상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그안에는 언제나 희망과 긍정의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늘 부정적인 사람도 있고 안탑깝게도 체념하고 사는 분들도 만나게 됩니다.

요즘 희망이 없는 세대,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구보다 자기 삶을 잘 펼쳐가는 2,30대들이 있고 또는 정부가 주는 모든 지원금만 받으며 유유자적 어떻게 되겠지 그러며 사는 사람들도 있죠. 주부님들도 자기 일이 있든 없든 자신의 삶을 험담, 불평없이 즐겁게 만들어 가시는 지혜를 갖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여유가 많아도 늘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이고 누군가를 내리깎아야 맘이 편해지는 분들도 있죠.

나이가 들어가시는 분들중에도 '나는 나이 들어서 못해' 라는 말을 무슨 완장을 찬 것처럼 그러니 네가 배려해라 하는 태도를 가지신 분들도 있고 나이가 더 많아도 '제가 해볼께요' 하면 더 열심히 스스로 하려는 분들도 있죠.

1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많은 분들을 보면 결국 나이와 세대, 세상의 변화 등 어떤 변화에도 상관없이 늘 자신의 삶을 '희망'으로 이끌어 가시는 분이 있고 '절망과 불행'으로 제발로 걸어가는 분들이 있고 결국 그 차이에 의해 삶의 질이 얼마나 다른지 자세히 보게 됩니다.

17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분들을 보면서 저도 배우고 변화하고 또 같이 나이를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종교가 있는 분들과 없는 분들의 차이도 확연히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꼭 저랑 같은 가톨릭 이 아니더라도

개신교든 불교이든 또 어떤 종교이든 각자의 심신이 있는 분들과 종교가 없는 분들의 차이도 있음을 느껴 봅니다.

어찌되었든 믿음이 있는 분들은 절망 안에서 포기가 아닌 결국 '희망과 긍정'을 발견하고 찾아 일어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마지막책 '그래도 희망' 책을 읽으며 요즘 세상에 무슨 희망이 있어! 라고 마음이 굳어진 분들께 , 또는 가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지친 또는 주변의 많은 체념을 겪은 이들과 함께 나락에 계신 분들께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서 희망을 빼앗아간 많은 부정적인 것들에 둘러쌓인 분들께 다시금 전하고 싶은 책 입니다.

한국 경기는 올해 보다 내년 더 전망이 어둡다고 합니다. 그 안에서 젊은 세대들은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희망이 없다 하며 돈 돈 돈~

이러며 지금 당장의 욕구만 충족하고 보여주기에 급급한 희망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기도 합니다. <나이 불문>

또한 나는 힘든데 sns 를 열면 비트코인이든 미국주식 등으로 벼락 부자가 된 사람들의 모습들이 한가득 보여지기도 하고 연예인들의 화려한 삶 등만 좌르륵 나오며 괜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 신안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으로 우리의 삶은 어때야 하며 또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요?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해주려면 우선 우리 삶의 모습이 희망 가득한 삶이어야 하겠지요.

우리 삶이 희망으로 가득차 그렇게 살아갈 때 그 모습을 통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희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 안에 희망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까?"

책의 시작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을 통해 나는 지금 어디에서 희망을 찾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주식, 돈, 사업, 직장, 부모님, 친구, 땅, ....돈... 지위, 성과등.. 이런 곳에 진짜 희망이 있습니까?

이런것이 중요하지 않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희망이 여기 있으면 상대적 비교를 통해 언제나 변화하고 충족되지 못하고

부정적일수 있겠지요.혹 새해 계획을 세우며 내년엔 돈을 얼마 더 벌어야지, 주식을 얼마해야지, 비트코인을 시작해야지, 땅을 사야지, 다시 수능을 봐서 의대에 갈까, 커머셜을 통해 돈을 벌까, 이런 계획만 세우고 있다면..또는 다이어트 해서 날씬해져야지..<건강은 다르지만>

이런계획만 세우고 있다면 진심 한번 신앙인으로 신앙적 계획, 목표를 먼저 세워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세례를 받은 이후로 얼마나 내가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 공부하고 알고 관심 갖고 있는지 , 나는 하루에 얼마나 하느님을 만나고 있는지, 기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성당에는 주일미사만 간신히 가는 것이 아닌 그래도 한달에 몇번은 평일미사를 가자 계획을 세우고 단체 활동을 시작해 볼까 또는 성경공부를 할까 필사 목표이든..또는 한달에 한권..또는 일년에 5권이라도 가톨릭에 관한 책을 읽자 이런 계획..등

우리 신앙인으로 나의 신앙에 대한 목표, 새해 계획을 먼저 세우신다면 아마 이 자체로도 마음안에 희망이 생기는 것을 느낄수 있을꺼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이에게 당연히 하느님께서는 그 무엇보다도 앞서 당신이 함께 해 주시고 사랑을 더 해 주시지 않을까요.

또한 이런 마음을 통해 더욱더 세상안 현실이라는 부분을 더 제대로 바라보고 중심있게 자신의 삶을 경제적으로든 건강상이든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이 책안에서 이 난해하고 변화 무쌍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다방면으로 알려주시는 교황님의글을 적어 봅니다.

희망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첫 장에서는 '기다림 가운데 희망'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내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하는 것이 지금 당장 이뤄지길 바라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희망은 단지 생각을 하고 되라, 되라 주문을 외는 것이 아닌 희망 한데로 내가 움직이고 바라는 만큼 될수 있도록 실행해 나가고 그 실행안에 겪어야 하는 것을 겪으며 포기 하지 않고 '기다림' 안에 계속 나아갈 때 희망이 그 일에 머물러 생동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사랑으로 함꼐 걸으십니다.p23

모든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계속해서 믿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희망을 잃지 않는것. 우리는 그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게 해 주는 희망의 길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p29

그렇습니다. 그래 희망을 갖자! 말만 하고 마음을 그렇게 가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희망을 지니는 것은 글로 읽고 말로 시작할 수 있지만 종국에는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안될꺼야 라는 것이 아닌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어도 하느님께 의탁하고 내 삶안에 희망을 숨겨 놓으신 하느님을 발견하려는 마음 내 마음이 변해야 그것을 발견하고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희망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든 얘기라고 누군가는 말할 수 있겠죠. 이미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내가 할만큼 했는데.. 어느날 와장창 무너지고 , 한순간에 암환자가 되기도 하고 미혼인 상태에 자궁적출 수술을 해야 했고 그런 시간에 무슨 희망을 가져 , 당신이 내 상황에 안돼 봤으니..라며 마음의 문을 닫았던 적도 있죠. 그러나 내가 마음을 변화 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희망 .. 내 마음을 회심하여 하느님께 다가가고 그 모둔 순강 나와 같이 계신 하느님을 볼 수 있을때 희망이 내 안에 자리를 잡고 그것이 커지는 시간의 기다림을 통해 삶이 변화 합니다.

우리는 희망이우리를 가르치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 맡겨야 합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삶의 광야가 무엇이든(우리 각자는 자신이 어떤 광야를 걷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꽃이 만발한 정원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p33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희망이란 늘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향하여 그리스도와 함꼐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p54

2번째 장에서는 어둠안에 희망이라는 주제로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희망을 갖고 살면서도 우리는 종종 절망합니다. 그것이 사람이기에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런 희망하나 절망가득한 어둠의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나아가야 하는것일까요.

진실한 믿음은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삶에서 어려움과 맞닦뜨렸을때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경험합니다.-p98

우리는 이 시기 많은 우상들을 가까이 하고 기댑니다. 하느님을 믿다가도 점을 보러 가고, 선 보다 이득이 되는 것에 마음이 치우치며, 세상의 피조물을 아끼는 것보다 나의 편리와 이기심을 충족시키며, 돈과 지위를 하느님보다 우위로 두고 행동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희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상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그것은 환영에 불과할 뿐 실제가 아닙니다. -p 107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다다랐습니다.(요나2,3-8)

우리는 절망적일때 하느님을 등지는 것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는 것이 아닌 하느님 마음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시며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 p129

정말로 절망적일때 우리의 행동은 어땠습니까? 저는 2장을 읽으며 저의 어려워던 때를 기억해 봅니다. 돈이 없었을때 세상을 탓하고 나에게 나쁜일이 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좋은 일이 생겼을 때 원망했으며 또한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을 빠르게 복구하고자 하느님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방법을 더 급급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절망 적일때 우리는 더 하느님께 희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 안에서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결코 하느님께 어떤 조건ㅇ도 달지 말아야 합니다. 그대신 희망하는 가운데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은 그분께 어떤한 요구도 하지 않은채 그분이 마련하신 계획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p131

제 3장 안에서는 모든 것 안에서 희망하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 하나만 잘 산다고 살아지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경험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만 조심한다고 코로나가 나를 비켜 가는 것이 아니며, 나만 건강히 좋은 것을취하면 열심히 산다고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아끼며 이웃을 돌볼때 우리모두가 희망안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누가 나약한지 누가 삶의 무게와 자신의죄로 인해 무너졌으며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다고 느끼는지.. 교회 전헤는 더욱더 깊은 사랑과 따스함을 갖고 그들에게 다가서야 합니다. 연민이라는 탁월한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 p160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를 통해 배우기도 하고 누군가의 삶을 통해 행복을 나눠갖기도 하며 작은 사랑으로 내가 일어나기도 하며 누군가의 헌신으로 편리한 세상을 누리며 살기도 합니다.

그 형제 자매들 중에는 작은이들, 가난한 이들, 순박한 이들, 소외된 이들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행복속에 갇혀 사는 사람은 올바로 희망할 줄 모릅니다. 자신마의 행복가운데 희망하는 것, 그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안전일 뿐입니다. 모든것이 잘 돌아간다고 느끼는 사람역시 희망할 줄 모릅니다.-p163

성모님은 당신 아드님이 수난하고 돌아가신 어두움의 한 가운데에서 계속 그분의 부활을 하느님사랑의 승리를 믿고 희망하셨습니다. -p201

책의 마무리에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또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결국 희망하기 위해 회심, 어떻게 무엇을 희망하는지, 절망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며 그 희망을 가진 내가 계속 희망안에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 사랑하는 것까지 교황님의 강론 말씀을 통해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바르게 희망해 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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