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 -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에르네스트 R. 마르티네즈 지음, 양해룡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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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가톨릭출판사 서평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 마르코 복음' 입니다.

지은이 에르네스트.R.마르티네즈 이며 양해룡 신부님 옮기셨네요.

서문도 길고 목차 역시 만만치 않은 이 책을 열면서 마치 가톨릭 신학교의 어떤 강좌 , 한학기 강좌 교재를 받는 기분이었답니다.

그만큼 마르코 복음에 대한 세세한 사항을 이해하게 될듯 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영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있고, 마태오 복음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광, 독립 이런부분에 집중되며 루카 복음은 지은 루카가 의사였다는 말처럼 치유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다고 하죠. 그리고 마르코 복음은 가장 사실적인 복음이라고 많은 성경연구자들이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런 마르코 복음을 이렇게 자세히 분석하고 공부할 기회가 생김을 하느님께 감사하며 독서를 시작해 봅니다.

책은 마르코 복음의 모든 단어들을 고증하듯이 쓰여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구 이신가 를 시작으로 , 스승님, 랍비, 다윗의 자손 , 주님, 신랑, 목자, 사람의마들, 나자렛사람 등 나오는 모든 부분들이 어떻게 다르며 언제 사용하셨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파악으로 시작되어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 안에서 마르코가 어떻게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목적을 알려주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성경을 적어내려갔는지 구약과 신약 안에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1,11>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마르 15,39>

1장 우리가 따르는 그분은 누구인가.

1장의 전반적 구조는 이러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어떻게 동일한 분이신지를 알려주기 위한 마르코 복음안의 내용들을 먼저 알려주고,

구약안에 주님의 일과 신약안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과 동일한 부분을 보이며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 "바람과 바다, 호수까지 그분에게 복종한다."<마르 4,41>

마르코 복음안 제자들이 배를 타고 예수님과 나갔을ㄸ때 태풍이 일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그들이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호수에게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거라;-' 하자 고요해 졌다.

<마르4,35-41> 이 부분에 예수님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구약성경안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구양 <시편 107,21-31>를 보면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감사의 제물을 올리며 환호속에 그분의 일들을 전하여라.

배를 타고 항해하던 이들, 큰 물에서 장사하던 이들, 그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다. 깊은 바다에서 그분의 기적들을,

그분께서 명령하시어 사나운 바람을 일으키시자 그것이 파도들을 치솟게 하였다.

그들이 하늘로 솟았다가 해심으로 떨어지니 그들 마음이 괴로움으로 녹아내렸다.

술취한 사람처럼 비클거리고 흔들거리니 그들의 온갖 재주도 엉클어져 버렸다.

이 곤경에서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난관에서 그들을 뺴내 주셨다.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시니 파도가 잔잔해졌다.

바다가 잠잠ㅁ해서 그들은 기뻐하고 그분께서는 그들을 원하는 항구로 인도해 주셨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등 이러한 방식으로 마르코 복음의 내용들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시편은 하느님꼐서 폭풍과 위험한 파도를 잠재우시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마르코는 예수님도 같은 일을 하신다고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신다이것이 마르코가 예수님의 정체성, 즉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칭호에 실체와 내용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p.75)

이 책은 이렇게 한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해 나가며 더 깊은 믿음과 성경을 공부하는 흥미, 다양한 시각을 만들어 준다.

이 밖에도 죽은 이야로딸을 살려내시는 부분, 오천명을 먹이신 일들, 그들을 목자없는 양떼라고 표현한 이유를 들명 구약에서 하느님꼐서 이스라엘 민족들을 표현한 부분과 연결되며, 또한 호수위를 걸어 다가오신 예수님 부분을 구약의 욥기 안에 하느님과 연결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너무너무 흥미로운 연결과 마르코가 얼마나 심도 있게 복음을 써 내려갔는지 느낄수 있게 된다.

또한 복음은 역사적인 내용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역사적인 있었던 일 이 아닌 그 사건의 의미, 신학적인 의미, 사건의 해석 , 그 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고 성경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을 알려준다. 즉 구약성경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신비를 밝힌다.

복음이 확증하는 것이 단지 역사적인 내용뿐이라면 복음은 역사적 진기함 외에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성경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p98>

2장, 우리는 어떤 길에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가?

2장의 구조도 마찬가지 이다. 이 부분부터는 어떻게 예수님을 따르는가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들을 만드시며 '나를 따라라' 하신 부분이 구약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있는지 본다면,

임금은/ ............./ 주님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다하고 /....../ 그분의 계명과 범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쓰여 있는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2열왕 23,3)

'다윗은 나의 계명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해 나를 따랐다.'(1열왕14, 8)

주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그들 앞에 서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탈출 13,21)

이렇게 구약과 신약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네 뒤에서 나를 따르라'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의 응답은 그분을 따르는 것이다. '소명'의 개념은 예수님의 이러한 부르심에서 비롯된다. 그리스도인에게 소명은 무엇보다도 에수님 뒤를 따라가며, 그분의 추종자, 제자 가 되라는 부르심이다. <p.132>

제자들이 예수님을 즉각적으로 따르는 것을 보녀주고 싶었던 마르코, 제자들은 예수님의 입을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구약의 엘리사 처럼 즉각 수용한다.

엘리야가 엘리사 곁을 지나가며 옷을 그에게 걸쳐 주자 ,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쟁기를 부수어 그것으로 고기를 구운다음 잔치를 베풀고 엘리야를 따라 그의 시중을 들었다 <열왕 19, 19-21>

이런 글을 읽으며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하는 베드로의 말과 예수님께서 따르라 하자 착한일도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던 사람이 재산을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자 그 댓가가 커서 슬퍼 울었다는 복음을 보며 이것은 우리에게 삶의 여정을 고려하게 합니다. 우리는 어떤 길로 그분을 따르는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란 2장 안에 두번째는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간 지내시며 사탄의 유혹을 받으시죠. 이것은 광야에서 보낸 이스라엘 자손의 40년을 상기하게 합니다. <신명8,2>

p.136-137 장의 설명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여러가지 유혹들, 세속적인 부분들과 하늘나라를 따르는 것

이 안에서 우리는 흐지부지 오락가락 하곤 하죠. 이 부분을 읽으며 단식하신 40일 그 시간이 예수님의 모든 삶의 근본적인 결정의 시간이 분명했음을 마르코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유혹을 극복하신 예수님, 그분은 하느님의 뜻을 완전하게 수용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따르시죠. 자신을 전파하지 않고 오직 복음과 하느님 나라만을 전파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느님의 뜻과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도를 하십니다.

2장역시 1장과 같은 구조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따르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것, 하느님의 뜻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Dei , Mellein - 신적인필요성. 필수적이다 해야 한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마르 14,21>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하느님의 방식과 생각에 따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사야서를 읽어 보자

  • 내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의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을 너의길 위에 내 생각은 너의 생각위에 드높이 있다. <이사 55,8-9> p 149

마지막 겟사마니 에서의 시간을 포함하여 성경을 어떻게 예수님께서 이뤄나가시며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시는지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이제 제 3장에서는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가 에 대해 쓰여져 있습니다.

3장의 순서는 1, 하느님의 나라, 회개 에 대한 부분이고 2,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이고, 3, 예수님에 대한 반대 그리고 4, 제자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쓰여져 있습니다.

회개 <metanoeite> 생각 혹은 마음을 바꾸는 이라는 단어이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이 단어를 사용하여 완선한 회대, 모든 의지와 모든 생각의 회개, 죄에서 하느님을 향해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회개는 인간에게 해로운 모든 것으로부터 인간에게 유익한 모든 것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이다. 그래서 회대는 부정적이지 않고 전적으로 긍정적이며 슬프지 않고 즐겁다. 하느님의 주거ㅜㄴ을 받아들여야 하는 인격적인 변혁이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구정원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p.166>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 그 첫번째는 어부였다. 에수님께서는 "내가 너희가 사람낚는 어부다 되게 하겠다."(마르 1,17) 말씀하신다.

즉 타인을 위한 활동적인 일에 대해 언급하신다.

또한 물질적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자신을 맡기고 하느님과 함께한 이라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시만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다." 말씀하신다. 즉 세상의 제물이 있어 그것을 하느님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며 그분의 뜻을 자신의 뜻보다 우선시 할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자 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p169>

이 책은 이렇게 마르코 복음이 어떻게 하느님을 예수님께서 따르시고 계시는지에 대한 여정,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예수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마르코가 쓴 복음의 모든 부분을 세밀히 관찰하고 구약과 연계지으며 우리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꼭 교과서 같이 느껴졌던 이번 책은 정말로 복음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고, 또 더불어 구약을 더 가까이 하며

예수님의 길,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제자로 따라야 하는 길 그것이 성경말씀임을 다시한번 깊게 마음을 울리고

신앙심을 고취시켜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마르코 복음을 읽는 분이라면 너무나 흥미롭고 진지하게 신약성경을 읽으며 또한 더불어 마르코 복음 아닌 다른 사복음서들을

통찰력있게 읽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많은 성경을 궁금해 하시는 신앙인분들과 비 신앙인이시지만 가장 오랜 고전인 성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책을 통해 제대로 성경을 알게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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