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과 아가 -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최민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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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시편을 읽으면서 새로웠던 것은  때로는 나약한 죄인으로서 읽는 제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다시 주님께 세례받은 처음처럼 마음을 포근히 기댈 수 있었고 , 어떤 부분에는 타인때문에 힘들거나, 사는게 힘들거나 나를  괴롭히는 악인을 만난 마음들을 온전히 위로받고, 분노가 풀리게 끔 대신 악인을 다스려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기도 하며 또한 인간으로 삶안에 방황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이 시편을 통해 다잡고 또 회개하고 회심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시편흐름을 따라 읽다보면 마음치유가 일어나는 듯합니다. 

성경을 종종 보면서도, 매일미사 복음을 읽으면서도 일상에  끊어져 가던 어떤 하느님의 마음과 나의 신앙적 위치를  단편적으로 느끼던 것을 시편을 주르륵 읽어가며 많은 것을 새롭게 받아드리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또한 아가서는 그냥 아가서를 모르고 읽으면 이게 왜 성경안에 들어가 있지 라고 오해할 만큼 연애 얘기 같기만 합니다만,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아가서 풀이한 책들고 읽고 분명히 그러고 나서 읽는 아가서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하느님과 교회, 그리고 하느님과 나의 관계 등으로 바라볼수 있는 아가서 안에 내용들을 이해하며 읽으면 그 아가서 하나로 우리가 하느님아버지, 예수님과 어떤 마음으로 사랑을 나눠야 하는지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아름다운 시편과 아가서.. 솔로몬의 이야기들, 

우리 삶 역시 한편의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과 다르지 않습니다. 삶안에 하느님의 뜻을 살았던 시간, 멀어졌던 시간, 악인과 죄인과 손잡거나 유혹에 빠진 시간들, 다시 돌아오고 하느님의 자녀로 계약맺어 살아가는 모습들,,등 지금의 나와 하느님의 대화 같기도 , 편지 같기도 한 느낌이지요. 시편은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 노래, 말이기도 하지요. 이 시편을 읽다 보면 독백처럼 하던 말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이 시편을 차분히 읽는 것 만으로도 가장 딱 맞춤 형식 같은 심리치료를 받는 기분입니다. 


32. 죄 사람 받은이의 행복

1-2복되다 , 그 죄 사하여지고 , 그 허물 씻어진 이여 주께서 탓을 아니 돌리시고 마음에 거짓이 없는 사람이여 복되도다.

7. 당신은 내 피난처 곤경에서 나를 지켜 주시고 구원의 기쁨으로 나를 휘감아 주시리이다.


34. 의인을 돕시는 야훼

5. 주님을 찾았더니 나를 들어 주시고 온갖 무서움에서 나를 건져 주셔 주셨도다.


102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1-5 시름에 지쳐 눈물겨운 하소연을 주께 하는 이의 기도

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또한 내 부르짓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내 부르짖을 때 귀울이시와 , 빨리 들어 주소서.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시든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78.이스라엘의 역사 21- 24

야훼님 들으시고 크게 진노하시며 의노의 불길이 야곱을 사르고,

이스라엘을 거슬러 분노가 끓어 올랐으니, 그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고

당신의 도움심을 아니 바란 탓이로다. 그래도 당신은 위에서 구름을 호령하여

하늘의 문들을 열으시니라.

그들이 먹을 만나를 비처럼 내리시고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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