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 예수님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베른하르트 벨테 지음, 조규홍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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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맞이해 따듯해진 봄입니다. 백합처럼 하얀 성모님에 대해 묵상한 종교 철학자 베른하르트 벨테 의 책, 4월의 신앙서적

' -예수님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입니다.

​5월 성모님의 달을 기다리며 참 좋은 선택을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 봅니다.

가톨릭신자로 살면서 정말 많이 듣는 질문 하나는 '성모마리아님' 에 대한 것일겁니다. 개신교와 가톨릭의 차이는 뭐야? 성모마리아님도 신이야? 가톨릭은 그럼 성모님을 믿는 종교인거야? 등 교리를 배우지 못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 받을 길이 없는 분들은 많이 궁금해 하고 잘못된 정보로 알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또한 신앙인 안에서도 성모님에 대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 '동정녀 마리아' '은총이 가득하신 분' 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 역시 조금은 알고 있지만 타인에게 설명해 주기엔 참 어렵게 느껴지고 교리적 논리가 턱없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이 책은 위에 질문들에 알려줍니다. 또한 왜 성모님을 교회라고 하는지, 왜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며 왜 성모님께 묵주 기도로 우리의 기도를 간구 하는지 정말 많은 부분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계신 마리아님에 대해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머리와 마음에 차곡차곡 넣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책 속의 최초의 그리스도인 이며 교회의 모범이신 마리아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더 고취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깊이 묵상하는 일' 과 '성모님에 대해 바로 세우는 일' 이라고 합니다. '승천'이라고 하는 다소 모호하게 들리는 용어를 지은이는 이렇게 풀이한다.

"우리는 성모님의 죽음이 어머니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마침내 완수하셨음을 뜻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

p16 - 조규홍 옮긴이

출처 입력

"고통받는 중에도 그리고 행복한 상태에도 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삶을 그르치지 마라 , 그대의 입장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을 직시하는 것을 잊지 마라. 이 드넓은 세상에서 괴로움으로 지쳐가는 인유의 고통을 잊지 마라. 언제든 지치지 않고 따듯하게 도움을 베풀려는 연민의 정을 품어라. 만일 그대가 몸소 고통을 받게 되거든, 그렇게 고통 받는 다른 이를 또한 기억하라. 그대만이 겪는 고통이 그대를 이웃과 단절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라. 차라리 그 고통이 그대의 마음을 열어 사랑스럽게 연민의 정을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도록 이끌어라...진심으로 경청하고 제때에 따듯하게 말을 걸며 사랑의 유대를 맺는 방식으로 진정한 도움을 베풀기 위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고, 이같은 도움이 가능한 곳에선 지체 없이 사랑으로 도움을 주어라!"

1장 본문 중 - 지금까지 단 몇 분이라도 완전히 침묵한 채로 아주 조용히 그러나 그 어떤 분심도 없이 하느님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을 만큼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2장 본문 중 -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의 살과 피로써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면서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도 성모님처럼 시기적절하게 뒤로 물러나는 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를 신뢰하는 이들에게 자유롭게 길을 터 주면서도 그들과 사심 없는 결속을 다지며 그들과 계속 가까이 머무를 수 있을까?

3장 본문 중 -이처럼 당장 납득하기 어려운 어떤 것이 바로 하느님의 표징일수 있다는 믿음의 결단을 요구 받을 수 있다.

4장 본문 중 -성모님이 새겨진 조각상 앞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을 묵상해 보자. ~~~p69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며, 그분 가까이 머무르고자 하는 사람은 고통 중에도 그분을 뒤따라야 한다.~~~p72

5장 본문 중 -영광스러운 삶을 선사받으신 성모님 또한 적지 않은 부분에 개입하시어 자신의 입장을 치하셨고 또 인간적인 노력을 다하시며 인간적인 심정으로 함께 하셨다.

6장 본문 중 -모든 인간 , 특히 예수님을 뒤따르며 큰 뱀을 짓밝고 서 계신 그분의 어머니를 모범 삼아 살아가는 모든 이는 저 짐승과 능히 대적할 수 있을 뿐더러 그 와의 싸움을 잘 견뎌 낼 수 있다. ~~훨씬 더 순수한 세상을 위해 용기를 내어라!~~p 106-107

7장 본문 중 - 은총은 하느님에게서 창조된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변화를 말한다.

은총은 그렇게 종종 인간과 인간이 서로 통할 수 없을 정도로 꽉 막혔던 길을 터 준다. 그것은 그래서 다시금 은총의 시간이다.

그렇게 성모님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전모가 곧 예수님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분의 부활이 곧 은총이다. 따라서 성모님의 모습을 우리가 항상 기억하면서 성모님이 몸소 취하시는 행동을 통해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8장 본문 중 -한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거쳐 가면서 예 비극이 반복되듯이 계속 되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뭔가 바뀌지 않았는가?! 예컨대 겉보기에 절망스러운 이 모든 비극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희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닌가? 새로운 인간상에 대해 희망하는 것, 곧 마리아와 같은 모범을 따르려는것...p138

그러나 여인의 신분으로서만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 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희망으로 깨어 있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에게 자신을 선물하듯 다가간다면 보다 더 바람직할 것이다.

9장 본문 중 -과연 우리는 어떻게 교회 다울 수 있을 지 고민한 것이 있는가? 다시 말해 신앙으로 모인 공동체로서 어찌하면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숙고하고 있는가? ,,,,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생기 넘치는 삶을 사신 예수님의 어머니를 닮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

10장 본문 중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 나아가 그분의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저 죽음의 어둠이 영원한 빛 하느님의 빛을 그 속에 감추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그 빛은 모든 것을 샅샅이 비춘다는 점에서 심판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심판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심으로서 우리는 이미 하느님과 화해하였고 그분께 용서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모님이 승천하신 저 하늘을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만이 가득 찬 나라이다. 성모마리아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역시 온전히 육신마저 받아들이길 것이요 그 때문에 하느님의 나라에서 우리 또한 동료 인간 및 신앙인들과의 유대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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