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최후 기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문재상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성가이며 신비가인 작가가 가상칠언 안에서 바라본 교회안의 칠성사를 묵상한 거룩한 영적 깨달음을 아름답게 전달하고 있는 아드리엔펀 슈파이어의 책입니다.

지난번 가상칠언에 대한 묵상글과 더불어 오늘은 칠성사와 이어가며 책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세례성사'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하느님의 백성이 되며,

모든 죄를 용서받고 악의 권세에서 벗어나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은총을 받습니다.

'견진성사'는 세례 때 받은 은총을 굳건히 하고 성령 특은의 인호를 통해 더욱 완전히 주님을 닮고

신앙의 도우심으로 신앙을 선포할 힘과 은총을 베풀어 줍니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여

거룩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마련하신 영적인 양식입니다.

이 세례, 견진, 성체성사는 교회의 시작부터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하여 받는

하나의 연속적인 예식을 통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세가지 성사를 교회의 입문 성사라 부릅니다.

일곱 가지 성사 중 신앙의 삶 속에서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지시고 새롭게 해주시는

'치유의 성사'들이 있습니다.

'고해성사'는 우리의 나약함으로 인하여 지은 죄로 멀어진 하느님과 이웃과의

상처 입은 관계를 회복시키고 '병자성사'는 병고로 시달리는 육신과 영혼을 치유하시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사명을 맡기시고 이에 필요한 은총을 베푸는

친교와 봉사를 위한 성사들이 있습니다.

'혼인성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과 친교를 부부의 사랑과 성가정을 통해 드러낼 수 있도록

은총을 부어줍니다. '성품성사'는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하느님과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은총입니다.

'성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리스도를 제정하신 은총 자체입니다.

우리가 이 소중한 성사를 기억한다면, 성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입력

이 7가지 성사들은 지금 우리에게 이어져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하느님의 은총들이지요, 이제 이 성사들이

가상칠언과 어떻게 이어져 나가는지 책에 대해 기록해 봅니다.

얇은 한권으로 만나는 가상칠언 과 칠성사의 만남ㅡ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남기신 예수님 마지막 말씀이 어떻게 전승되어 지금 교회안 우리에게

현재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작가는 가상칠언에 대해 언급하며 성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지요.

이 책을 통해 /주님의 죽음은 더이상 나와 관계 없는 '타인의 죽음'으로 머무르지 않으며 , 그 십자가 죽음이 고 나의 일부가 되고, 내가 속한 교회의 일부임을 / 느끼게 됩니다.

글의 서장에서는 돌아가시며 남기신 말씀이 얼마만큼 지금 우리 교회안에 중요한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이의 극도의 노력으로 내뱉은 유언은 다가올 교회의 방향성이며 이 말씀이 왜 성사와 연관성 유사성을 띠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그리고 1장 부터 7장까지 가상칠언과 더불어 이어지는 성사의 의미에 대해 영성작가 답게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답니다.

주요 내용과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들을 기록해 봅니다.

1장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 고해성사

저는 개인적으로 1장, 4장 장이 참 맘에 많이 다가왔습니다.

특히 고해성사와 연결된 이 죄에 대한 부분의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인간의 무모함과 무지, 나약함에 대해 돌아 봤습니다.

하느님께서 존재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관대함 없이는 멸망할 존재가 하느님을 잊고 사는 것... 그들이 잊지 않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작가의 글에서 큰 공감과 함께 울림이 있었답니다.

성자께서는 그들이 모든 책임을 짊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씨기에 결론을 내리신다. 당신 스스로 그 책임을 짊어지시기로 말이다. 인간이 용서받기를 바라며 성장꼐서 십자가에서 드리는 첫번째 기도는 성부께로 향한다. p.25 성부 앞에서 그 죄를 짊어지심으로써 인류를 무죄하게 만드신 성자의 고백에 참여하는 성사.

2장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병자성사

만일 인간이 무죄한 순결함 속에 머물렀더라면 세례성사가 차지했을 바로 그 자리를 병자성사가 받아 들인다. 이 성사는 순결함과 은총을 그리고 하늘에서 성부와 성령을 새롭게 만나시기위해 이제 저 끝없는 순결함 속에서 죽어 가시는 주님의 세사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 분의 세상을 영원히 선사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이 죽음의 날은 사실 생명의 날인 것이다.

3장 - "여인이시어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 혼인성사

이 말씀을 통해 마리아와 요한 사도 두 사람의 관계는 전혀 새로운 (성사적)차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혼인관계역시 그분의 약속 안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3장이 난해 앴답니다. 이 가상칠언의 3번째 말씀은 관계에 대해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님, 그리고 돌아가시며 어머니를 부탁 하시며 한 말씀 안의 요한과 어머니이신 교회..이런 관계들, 성사 안에 남녀의 관계성에 대해 말씀해 주고 계신데 살짝 .. 제 아둔함이 안탑깝습니다. >

4장 - "저의하느님 저의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성품성사

성자께서는 사명을 성부께 받았으며 모든 삶의 주도권을 건네드림으로써 이 사명을 넘겨받게 되셨씁니다.

p.60 그분께서는 성부께 대한 순명안에서 삶을 사셨고 무엇이 아버지의 것인지 세상에 알리며 사셨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법칙에 몸을 굽히고 그 법에 순응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사셨다.

5장 - "목마르다." - 성체성사

빵과 포도주 의형상 안에서 누군가에게 먹힐 수 없는 모습을 지닌채 버려져 계시는 그분은 우리를 그 목마름의 잔치로 초대하고 계신다 .

고독은 하느님으로 만드는 요소에서 그분을 끄집어내어 팽개쳬쳐 버린다. 그래서 이제 목마름을 느끼신다. 육체적인 갈증,영적갈증, 현존을 향한 목마름을 느끼신다. 그분께서 최후의 만찬 때 하셨던 말씀이 여기에서 훨씬 더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된다. 그분께서는 먹으라고 주어진 빵이며 잔에 부어주신 포도주시다.

p.77 '목마르다'이 말씀은 그 상황에 주어진 그 당시의 철저한 소여성을 즉 당신께서 그 자리에 설저히 내던져지셨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6장 -" 이제 다 이루었다." - 세례성사

주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셨고 사명을 통해 얻어낸 모든 것을 교회에 주셨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분꼐 모든 것이 닫혀 버린 그 순간 교회의 모든 것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세례성사. 죄를 대신한 예수님을 통해 모든 것이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성자꼐서 구체적으로 살아가셨던 지상의 삶을 통해 특징지어진 그런 세계다. 주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주님을 따는 그 길을 세례가 열어 준다 .

7장 -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견진 성사

세례를 통해 들어온 우리는 마침내 견진 성사를 통해 더 하느님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우리 모든것은 진심 의탁하고 믿는 것... 오늘 이 마지막 말씀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십자가 주위가 어두워지기에 성령께서는 성부의 빛을 향해 돌아가신다. 타오르는 불길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불꽃을 지닌채 세상의 어둠으로 다시 돌아오기위해서 말이다. p103

이렇게 7가지 가상칠언과 연결된 성사들을 살펴 봅니다.

간략하게 좋았던 문장을 남기며 다시 보아도 또 배우고 묵상 할 것이 많아 집니다 .

성사를 받았지만 제대로 묵상하지 않았던 칠성사 그리고 항상 만나게 되는 예수님 말씀들중, 유언같은 가상칠언에 대해 이번 책을 기회로

찬찬히 공부하고 깨달아 봅니다.

제대로 된 성사의 의미도 모른체 성사를 받고 신앙생활하고 있는 제가 부끄러워지는 소중한 책이었답니다.

유명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얇은 책을 통해 잊었던 부분들을 다시 마음에 품고 사순시기 보내게 되네요.

가톨릭 종교가 궁금하신 분들, 이제 세례를 받고 궁금한 것이 많은 분들, 그리고 신앙인들 안에서도

도무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거와 나랑 무슨 상환이지 ? 이러며 잘 와닿지 않는 분들,

등등에게 적극 추천하네요.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은 우리 신앙인안에 늘 기억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책의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성사 안에 더 견고해 지며 다가갈수 있음을 또한 그리하여 예수니께서 우리 안에 지금 살아 계심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총은 교회로 흐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