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대상을 조금씩 늘려보자. 우리 사회는 이른바 ‘정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삶의 양식을 요구한다. 그런 압력에 나도 모르게 휩쓸려 스스로 늘 부족하다고 다그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압박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 일상 속 작은 선택들을 진짜 ‘내 선택’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의 기술’들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어떤 전환 보다는 생활 속 자신만의 불편을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 가깝다. 그 기술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불편을 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 뭔가 해봐야 하는데, 그동안 나는 문제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내가 괜히 못 견뎌서 그러는 건 아닌가 의심하며 ‘다른 시도에 대한 손익’을 계산해오곤 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기술자들은 신기하게도 마음속 대차대조표 대신 변화에 대한 호기심이나 의욕을 계속 유지한다. 일상의 변화를 꾀하며 맞게 될 예상 (불)가능한 어려움들 앞에서 기술자들은 그것들의 해결 방법 또는 거듭 시도할 수 있는 동력으로 바꾸는 팁을 ‘전수’해준다. 팟캐스트 때부터 즐겨 들었었는데, 게스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삶을 다듬어가는 모습에 ‘나도 내 삶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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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소통이란 무엇인가?”
“감당하는 힘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위 말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다. 감당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곰곰 짚어보고, ‘[무엇을 위해] 더 감당할 수 있을까’ 같은 가정을 해보기도 했다. 최근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저 말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지금의 나는 감당을 결심하게하는 ’무엇’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무용해졌다. 순간 이 책이 바퀴족과 림보를 나누는 기준이 ‘무엇’에 대한 의문을 지속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섬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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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사실 이것은 가치관의 차이다. 날씬한 게 더 즐거운 사람은 날씬하게 사는 삶을. 먹는 게 더 즐거운 사람은 맛있게 먹는 삶을 택하면 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본격 ‘다이어터’ 만화지만 다양한 몸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다. 등장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만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건강/아름다움의 기준을 찾아가는 모습에 나 또한 자극(!) 받았다. (운동 열심히 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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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습관 전략에는 당신이 뭔가(목표)를 향해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삶의 철학도 함께 녹아 있다.”

읽지도 못할 만큼의 책을 어깨에 지고 도서관을 향했다가 반은 펴지도 않은 채 돌아오거나, 하루 운동 30분이 빚처럼 늘어나 일주일 몰아서 3시간 하고 몸져 눕는 등(…) 20대를 미련하게 보냈던 내게 유용했던 책이다. 물론 이 습관 전략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지만 처음에는 작게 (생각한 것보다 더 작게) 시작하는 연습이 필요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가벼운 위로와 도움이 된다. (그렇게 목표 하나 잘 못 끝내는 이유가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라는 안도감과, 가볍게 다시 한 번 해보자, 는 작은 의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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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안 되는 것처럼,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덜 먹고 움직이면 빠지고 더 먹고 안 움직이면 찐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게 실천이 안 된 이유는 음식을 줄일 때 찾아오는 공복감과 현기증, 주위의 유혹을 견디기가… 견딜수록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작은(?) 부작용 감수하고 쉽고 빠른 방법을 찾을까 고민하는 순간, 이 책은 그래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힘든 과정을 이번에는 정면으로 지나가보자고 파이팅 넘치게 말한다. 공복감과 포만감,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 셋만 이기면 그 다음은 어떻게든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가장 괴로운 그 세 가지 복병(공복감과 포만감, 그리고 그걸 견뎌야 하는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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