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 대선 후보 이재명이 소년공 이재명을 다시 만나다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조정미 지음 / 팬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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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지지하는 것 외에는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렇게 허탈하고 안타까움을 넘어서 괴로울 수가 있을까..

졌다는 좌절감보다는 사람이, 이 사람이 가진 능력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깝다는 마음이 컸다.

그러다 결과는 돌이킬 수 없으며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물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고 잘 이해하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구매했다.


평탄하고 평온하기만한 삶은 재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직접 겪었을 당사자는 당시 고통스러웠을 수 있겠지만

제 3자에겐 흥미를 유발한다. 당사자에게 호감을 넘어선 새로운 감정을 갖게한다.


매끄럽지 못하거나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 옛 말투, 문장들을 다듬는 정도는 이해하지만

여기에 빈약한 부분에 살까지 더해지니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이 내내 따라다닌다.

마치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기 느낌이랄까.. 

분명 슬픈 내용인데 별로 슬프지가 않고, 감동적인 내용인데 그닥 감동적이지가 않다. 

그냥 일기 원본을 그대로 싣고, 해당 일기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책을 꾸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나는 그를 여전히 좋아하고 지지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의 좋은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지만, 좋은점만 보여지기를 원하진 않는다.

그의 과거가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존경받을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화'되기를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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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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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훑어보려는데

앞표지 날개 부분에 적힌 글이 눈에 들어온다.


폼 잡는 이론이나 용어 빌리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해보자고.

평소 정치에 관심 없는 게 쿨한 건 줄 아는 사람들에게, 

그 놈이 그 놈이라는 사람들에게, 

좌우 개념 안 잡히는 사람들에게, 생활 스트레스의 근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당들 형태가 이해 안 가는 사람들에게,

이번 대선(17대)이 아주 막막한 사람들에게,

그래서 정치를 멀리하는 모두에게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를 외치고 싶거든. 

시국이 엄중하거든, 아주.


이 내용이 책을 쓴 이유와 목적이라면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제대로 성공했다.

일단 딱딱한 인터뷰체가 아닌 일상 속에서 대화하듯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 쉽게 이해가 잘 되었고,

어려운 용어 사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게 해주었다고 본다.

좌우, 보수와 진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고

결국 우리 생활 곳곳에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되었다.


이 책이 쓰여진지는 오래되었으나

최근에 내가 지켜보고있는 정치 이야기 들려주는 김어준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심지어 98년에 방송된 티비 인터뷰에서 하는 이야기들 또한 현재의 그의 말들과 다르지 않더라. 

확실히 세상 보는 눈이 남다르고, 시야갸 넓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정치에 관심은 많으나 너무 어려워서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알아봐야할지조차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치 입문서가 되어줄 책이다.

김어준 그는 나에게 아주 좋은 정치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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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식에게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라고 가르쳤던부모님은 이제 또 다른 자식에게 낙담이나 불신이 없는 삶을 받아들이고 삶이 주는 아름다운 기회를 감사한 마음으로 서슴없이활용하라고 가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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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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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계열에 종사하는 사람이 글을 잘쓰는 것보단 이과계열에 종사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 그렇다는거지 누구에게 이런 주장을 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리고 그 마음은 이 책을 읽고 더욱 확고해졌다.


사실 내가 책을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이 되는 표지나 제목에서는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우연히 읽은 책 속의 인물소개글과 여러 유명인사들이 장황하게 쓴 추천의 글을 읽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지금 내 심정은 추천사를 쓴 그 사람들이 과연 이 책을 읽어보고 추천의 글을 쓴게 맞는건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고, 아니면 내가 너무 모자라서 이 저자와 이 책에 대한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건가 자괴감도 살짝 든다.


재미가 있긴 했지만.. 그건 내가 잘 모르고 있던, 혹은 알고는 있었지만 확신이 없던 과학적 사실들을 이야기할때까지만이더라.

저자는 매 챕터에서 과학이야기를 한가지씩 하면서 그에 연결지어 사회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끌어다 비판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챕터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책을 썼는데,

물론 나도 그가 언급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비판, 그의 견해등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는 한다. 

그런데 그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고, 그로 인해 결정적으로 마무리 부분의 사회문제를 언급하는 글들이 나로선 너무 오글거린다.


앞으로는 인물 설명글이나 추천사에 절대 흔들리지 말고, 늘 내가 하던 방식대로 책을 골라야지. 순전히 나만의 기준으로만 골라야 아무리 책이 별로여도 최소한 억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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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독서 -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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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선 나와 생각의 방향을 같이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우 즐겁다.

그런데 그것이 '독서'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되더라.

나는 저자와 '독서'에 관한 공통점이 매우 많다. 

독서에 대한 견해 뿐만 아니라 경험, 혹은 환경 등이 말이다.

그러니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토로하는 책을 매우 좋아하고 즐겨보는 나에게 저자의 이번 책이 잘 읽히지 않을리가 없고 좋은 책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글쎄...


사실 예전에 저자의 다른 책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 책도 비슷한 아쉬움과 찜찜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경향신문에 종종 올라오는 저자의 칼럼은 또 굉장히 재밌게 잘 읽고 있는데,

아마도 앞으로는 그 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 아니라면 저자의 책에 나의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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