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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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훑어보려는데

앞표지 날개 부분에 적힌 글이 눈에 들어온다.


폼 잡는 이론이나 용어 빌리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해보자고.

평소 정치에 관심 없는 게 쿨한 건 줄 아는 사람들에게, 

그 놈이 그 놈이라는 사람들에게, 

좌우 개념 안 잡히는 사람들에게, 생활 스트레스의 근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당들 형태가 이해 안 가는 사람들에게,

이번 대선(17대)이 아주 막막한 사람들에게,

그래서 정치를 멀리하는 모두에게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를 외치고 싶거든. 

시국이 엄중하거든, 아주.


이 내용이 책을 쓴 이유와 목적이라면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제대로 성공했다.

일단 딱딱한 인터뷰체가 아닌 일상 속에서 대화하듯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 쉽게 이해가 잘 되었고,

어려운 용어 사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게 해주었다고 본다.

좌우, 보수와 진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고

결국 우리 생활 곳곳에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되었다.


이 책이 쓰여진지는 오래되었으나

최근에 내가 지켜보고있는 정치 이야기 들려주는 김어준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심지어 98년에 방송된 티비 인터뷰에서 하는 이야기들 또한 현재의 그의 말들과 다르지 않더라. 

확실히 세상 보는 눈이 남다르고, 시야갸 넓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정치에 관심은 많으나 너무 어려워서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알아봐야할지조차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치 입문서가 되어줄 책이다.

김어준 그는 나에게 아주 좋은 정치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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