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청장 이택순의 실크로드 도전기 - 서울에서 이스탄불, 자동차로 53일
이택순 지음 / 주류성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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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많이 읽어 보았지만 이번 도서만큼은 왠지 모르게 특별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아 책을 출간했다면 이 책은 이미 성공한 경찰청장님의 이후 삶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 중국 -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 카자흐스탄 -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터키에 이르는 코스를 따라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주요 도시와 대자연, 역사유적과 문화교류의 현장을 담은 이 책은 아직은 어리기만 한 내게는 무척 특별하다. 아직 한번도 한국을 벗어난 적이 없는 내가 간접적으로나마 시크로드의 이야기와 삶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장이라고 하면 경찰의 최고수장이자 근엄하고, 다소 무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실크로드의 사람 이택순님은 오히려 유머끼가 가득하고 재미난 면모가 많으며 사람들과도 조합도 자유롭다. 게다가 현지의 적응력도 뛰어나서 역시 체력적인 부분은 남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이가 나보다 곱절은 많으신 분도 이렇게 대담한 도전을 하시는데, 아직 젊은 나는 현실에 너무 쉽게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했다. 사실 중학교때 실크로드에 관한 배운것 같기는 한데, 성인이 되고, 관심사가 멀어지다 보니 낯설고도 어색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실크로드: 독일의 리히트호펜이 실크로드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 총길이 6,400㎞에 달하는 실크로드는 중국 중원 지방에서 시작하여 허시후이랑을 가로질러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북변을 따라 파미르 고원, 중앙아시아 초원, 이란 고원을 지나 지중해 동안과 북안에 이른다.
동쪽 부분은 중원에서 둔황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장안을 기점으로 했다. 둔황 서쪽에서 파미르 고원 동쪽까지인 중앙 부분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막혀 사막 남쪽과 북쪽으로 가는 두 길로 나뉜다. 서쪽 부분도 남·북으로 나뉘는데, 남로는 파미르 고원의 쿠시쿠르간에서 서쪽으로 쿠샨 왕국에 이른다. 인더스 강을 따라 내려가 아라비아 해와 홍해로 들어가서 지중해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까지 이른다. 북로는 강거에서 서쪽으로 이란을 지나 지중해와 로마로 이어지는 길이다. (출저: 다음사전)

도전은 무궁하게 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게는 국내의 올레길 부터 유럽의 성지순례, 그리고 실크로드까지. 지금도 등반에 삶을 바친 분들이 힘겹게 도전하고 있다.
어쩌면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나에게는 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마음속에 작게나마 꿈을 간직하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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