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소한의 기획 공식 - 기획자, 마케터를 지름길로 안내하는 초간단 프레임워크
야스오카 히로미치 외 지음, 이정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4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감각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획의 정석

기획이나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면 가장 괴로운 순간이 언제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빈 화면을 마주하고 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업체의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고 브랜딩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처음의 열정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지 않아 꽤나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매번 비슷한 아이디어만 맴돌고, 제 기획에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최소한의 기획 공식은 말 그대로 우리가 업무 현장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55가지의 업무 치트키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뉴턴이 말했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는 말처럼,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업무상의 문제는 이미 앞선 전문가들이 정립해둔 프레임워크로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사실 기획은 타고난 센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일 잘하는 사람들은 막막한 상황에서 정해진 공식에 빠르게 대입해 최적의 답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실무에 즉시 대입 가능한 55가지 치트키

책의 구성이 매우 실무적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해 익숙한 용어부터 JTBD 이론, 페르미 추정, 로직트리 같은 전문적인 프레임워크까지 단계별로 아주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유튜브 브랜딩을 하면서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2장에서 다루는 고객 니즈 발견 공식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펜의 경쟁자가 연필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JTBD의 관점은 제 좁았던 시야를 단번에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문적으로 경영학을 공부한 적이 없거나 실무 경험이 적은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이론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도표를 곁들여 설명해주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체계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생소했던 용어들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책상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계속해서 꺼내 보게 될 가이드북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막막한 업무를 풀어내는 지름길

이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머리를 쥐어짜며 괴로워하는 대신, 이 책을 펼쳐 상황에 맞는 공식을 골라 쓰기로 했습니다. 기획서의 논리가 약하다는 피드백을 받거나, 시장 분석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성과를 내는 길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미 검증된 공식을 얼마나 영리하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모든 직장인에게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