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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주식은 1월에 사라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10년 연속 이벤트 투자 성공의 법칙
유나기 지음, 이정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5년 12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스타벅스 주식은 1월에 사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처음엔 또 하나의 투자 비법서 아닐까 싶었지만, 읽다 보니 방향이 꽤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은 기업 분석이나 차트 공부를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이 언제, 왜 그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지에 집중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벤트 투자’는 결국 시장의 심리와 타이밍을 읽는 방식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를 명확히 구분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전문가의 분석을 따라가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 룰 자체가 기관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은 자금이 적은 대신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그 틈새가 오히려 무기가 된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스타벅스 주식을 1월에 사고 3월에 판다는 발상도 단순하지만, 왜 개인만 가능한 전략인지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주 우대 투자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주가 흐름과 상관없이 꾸준히 수요가 생기는 구조, 그리고 사람들의 취향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설명하는 대목은 실제 사례와 함께 나와 이해하기 쉬웠다. 무작정 고수익을 꿈꾸기보다, 반복 가능한 패턴을 쌓아가는 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이 책은 단기간에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환상을 팔지 않는다. 대신 개인 투자자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어떤 싸움은 피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려준다. 주식 앞에서 늘 불안했던 사람, 남들 따라가다 지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투자에 대한 시선을 조금 바꿔주는, 생각보다 단단한 조언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