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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안개 속 같다. 금리, 공급, 정책, 심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구조를 읽는 눈이 필요한데, 박감사(박은정) 저자의 《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은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감정평가사이자 공인중개사로 활동해온 실무 전문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시장이 맞닥뜨린 5가지 핵심 신호를 짚어낸다.

① 사라지는 매수자 –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절대 수요의 감소
② 멈출 수 없는 공급 – 수요가 없는 시장에 쏟아지는 주택 공급
③ 불안한 약한 고리 – 유동성 위기와 금융시장의 취약성
④ 정책과 심리의 한계 상황 – 정부의 부양책에도 무반응한 시장 심리
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충격 – 금리·환율·글로벌 변수로 인한 불안
책은 이 다섯 가지 신호를 통해 지금의 시장이 단순한 조정기가 아닌 명확한 변곡점에 서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저자는 비관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기회의 시기라고 말한다. 공포가 극대화된 시점이 곧 다음 상승의 출발선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각각의 입장에서 제시한 실질적 생존 전략이었다. 무주택자는 거래량과 심리가 바닥을 찍는 순간을 기다려야 하고, 유주택자는 손익 구조를 점검하고 포지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이때 사라"가 아니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는 '지금 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존 필수 노트'가 실려 있다. 여기엔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는 3가지 신호, 거래절벽 시기에 사야 할 집과 팔아야 할 집의 기준, 강화된 대출 규제의 이해, 청약·분양시장 전망, 재건축·재개발의 유망 단지와 리스크 단지 판별법, 전세시장의 위험 신호, 위기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타이밍, 그리고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5가지 이유까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이 책이 단순한 부동산 전망서가 아니라 시장과 심리를 동시에 읽는 실전 생존 교과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중개업을 하거나 투자에 발을 들이려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불확실한 시장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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