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그레이엄 올컷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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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그레이엄 올컷 지음


우리는 흔히 성공을 이야기할 때 냉철함이나 경쟁력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자 그레이엄 올컷은 전혀 다른 무기를 제시합니다. 바로 친절입니다. 그는 16년간 수많은 기업과 조직을 분석하며, 성과와 혁신을 가능하게 한 숨은 동력이 ‘친절’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친절을 단순한 성격적 특성이나 도덕적 미덕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도구로 풀어냅니다. 구글의 연구처럼,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조직일수록 창의적이고 성과도 높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입증되었습니다. 저자는 친절이 바로 그 심리적 안정감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첫 번째 파트는 친절의 과학적 근거를 다룹니다. 친절은 받는 사람뿐 아니라 베푸는 사람, 심지어 그것을 목격한 사람에게까지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준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를 ‘윈-윈-윈-윈 전략’이라 정의하며, 친절이 개인의 건강, 조직의 협업, 나아가 사회 전반에까지 기여하는 모습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줍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왜 친절을 주저하는지를 짚어냅니다. 흔히 “친절하면 만만해 보인다”, “타고난 성격이니까 나는 어쩔 수 없다”는 오해가 많지만, 저자는 이를 철저히 반박합니다. 실제로 냉혹한 이미지가 성공의 비결처럼 포장되었을 뿐, 역사적으로 성공한 많은 리더는 친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고 합니다.

세 번째 파트는 이 책의 핵심인 ‘친절의 8원칙’입니다.

1. 자기 자신부터 돌보는 것(자기 친절)

2. 기대를 명확히 하는 것

3. 주의 깊게 귀 기울이는 태도

4. 사람을 일보다 먼저 두는 자세

5. 겸손

6.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하는 것

7. 느긋함을 기르는 태도

8. 친절을 문화로 확산시키는 것

이 여덟 가지 원칙은 단순히 “착하게 행동하라”는 도덕적 훈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개인의 관계 관리부터 조직의 성과 향상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지침입니다. 책이 흥미로운 점은 친절을 감정이나 우연이 아니라, 재현 가능한 행동 원칙으로 정리했다는 것입니다. 하버드와 갤럽 등 다양한 연구 결과와 실제 기업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며, 독자에게 “친절은 나약함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결국 친절을 통해 신뢰를 쌓고, 협업을 촉진하며,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말하듯, 친절은 비용도 들지 않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생산성 무기입니다. 이 책은 직장과 일상 모두에서 친절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고, 우리가 잃어버렸던 가치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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