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 설계의 기술 - 시간 도둑에게 빼앗긴 행복을 되찾고 시간 부자가 되는 법
캐시 홈스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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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부업을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다 보니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12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본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데, 새로운 일까지 챙기려니 늘 시간이 모자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내 시간 설계의 기술』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단순한 시간 관리서가 아니라, 진짜 "시간 투자 안내서"라는 점이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첫 번째 방법이 ‘시간추적법’이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서 내가 실제로 뭘 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그때의 감정을 점수화해보는 방식이다. 직접 시도해보니 의외로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꼭 해야 하는 일’보다는 별 생각 없이 흘려보내는 순간들이었다. 퇴근 후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던 1~2시간이 제일 아까웠다는 걸 깨닫고, 그 시간을 운동이나 독서로 바꾸자 하루가 훨씬 길어졌다.


또 하나 크게 와닿은 부분은 고정 시간을 파악하고, 그 위에 ‘나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올리라는 조언이다. 우리는 늘 “해야 할 일” 위주로만 일정을 짜다 보니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이 기쁨을 주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하지 않으면, 결국 나도 모르게 지쳐버리고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나 역시 주말에는 무조건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정해두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이 책의 핵심은 결국 ‘모자이크식 시간 설계법’에 있다. 즉 시간을 모자이크 조각처럼 배열·분산·통합해서 하나의 작품처럼 채워나가라는 것이다. 실제로 내 하루를 모자이크처럼 바라보니, 한두 시간의 낭비가 전체 하루를 망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중요한 건 어떤 타일을 어디에 배치하느냐다. 덕분에 이제는 업무, 부업, 가족, 휴식까지 균형 있게 시간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은 단순히 시간을 아끼는 법이 아니라,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 사용법을 알려준다. 읽으면서 "시간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 투자 대상"이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는 나의 하루가 단순히 바쁘게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균형 있게 채워지도록 꾸준히 실천해보려 한다. 이 책은 바쁘다고 늘 시간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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