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부동산 임장 이야기 - 걸어서 지구 한 바퀴
김지훈(타이거).문순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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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임장(臨場)”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거다. 나 역시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책을 접해왔는데, 이번에 읽은 『어디에도 없는 부동산 임장이야기』는 그중에서도 현실적인 무게감이 꽤 컸다. 책상 위에서 이론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얻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요즘처럼 정부 정책 변화와 금리 인상, 그리고 6.27 부동산 대책 같은 악재들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이럴 때는 움직이지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아지는데, 저자는 오히려 이런 시기야말로 임장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집값이 오르는 동네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실제 그 지역의 생활 인프라·교통·상권·학군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거다.


읽으면서 공감이 갔던 부분은 “사는 지역에만 갇히면 큰 기회를 놓친다”는 대목이다. 대부분은 자신이 익숙한 동네에서만 투자하려 하고, 멀리 가서 발품을 파는 건 귀찮아한다. 나 역시 늘 살던 지역 중심으로만 눈을 두고 있었는데, 저자가 말한 것처럼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은 곳,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곳은 반드시 직접 가서 분위기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책의 구성도 꽤 체계적이다. 왜 임장이 중요한지(Part 1), 어떻게 임장을 시작해야 하는지(Part 2), 실제로 발로 뛰는 방법과 주의할 점(Part 3), 그리고 임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Part 4)까지 단계별로 정리돼 있다. 단순히 “임장하라”라는 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도 짜는 법, 호갱노노·카카오맵 활용법, 스타벅스·학원가·상가를 보는 요령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이런 부분은 초보 투자자도 바로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이다. 부동산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다니던 시절부터, 결국 혼자 남아 새벽마다 전국을 돌던 이야기까지 담담하게 풀어내는데, 읽는 나도 그 길을 같이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임장이 단순히 부동산 투자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배우고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삶의 과정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디에도 없는 부동산 임장이야기』는 화려한 성공담이나 극적인 대박 스토리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돈을 지키면서 꾸준히 불려나가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나처럼 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방향을 다시 잡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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