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AI 시대를 설계한 가장 논쟁적인 CEO의 통찰과 전력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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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서는 깊이를 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챗GPT로 우리에게 익숙한 샘 올트먼이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치열한 고민과 실패의 과정들이었어요.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그의 균형 잡힌 시각이었습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누구보다 즐기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모습 말이에요.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바꿔놓고, 사회 권력 구조까지 흔들어놓을 거라는 그의 예측은 섣부른 낙관론이 아닌 현실적인 통찰로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럼 나는 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2023년 오픈AI에서의 해고와 복귀 과정은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불과 5일 만에 직원 700명의 지지로 다시 돌아온 이야기는 단순한 업계 뉴스를 넘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 같았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사람들이 따르고 싶어 하는 인간적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특히 흥미로웠던 건 그가 개발자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코딩보다는 기술의 방향성을 읽고, 사람들을 설득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바탕에는 '미래는 분명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챗GPT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독서였어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AI가 어떤 과정과 철학을 거쳐 탄생했는지를 알고 나니,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인물 전기를 넘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감각을 제공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스타트업이나 AI,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어렵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통찰이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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