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하기 딱 좋은 짧지식
최청하 지음 / 경향BP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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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어요.


평소에 잡학이나 상식 같은 가볍고 재미있는 정보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요, 『아는 척하기 딱 좋은 짧지식』이라는 제목부터 딱 제 취향이더라고요. 유튜브 ‘짧지식’ 채널에서 인기 많았던 콘텐츠를 책으로 엮은 거라는데, 전체적으로 읽어보니 “오 이거 어디서 한 번쯤 말해먹을 수 있겠다” 싶은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어요.


책은 생존, 생활 꿀팁, 음식, 돈, 과학, 인체, 문화, 철학 등등 11가지 주제로 총 258가지 짧은 지식들이 담겨 있는데, 각 주제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로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한두 꼭지씩 읽기에 딱 좋아요.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살아남는 법’ 같은 건 정말 몰랐던 정보였는데, 읽고 나니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조금은 덜 당황할 것 같기도 하고요. ‘손등 살을 꼬집었을 때 천천히 돌아오면 수분 부족’이라는 팁도 정말 흥미로웠어요. 실제로 친구들한테 말해줬더니 다들 따라 해보면서 깔깔 웃더라고요.


또 아이스크림 먹고 머리 띵했던 경험 다들 있잖아요? 그 이유가 혈관 수축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 책에서 알게 됐어요. 그 외에도 ‘왜 소주병은 초록색일까?’, ‘왜 비행기 이착륙 때 창문 덮개를 올려야 할까?’ 같은 일상 속 궁금증도 속 시원하게 풀어줘서 재밌게 읽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돈과 관련된 짧지식 챕터도 꽤 인상적이었는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돈을 벌거나 이상한 세금 제도 같은 이야기들이 현실 같지 않으면서도 흥미롭더라고요.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으면서도 은근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건, 꼭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 없이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된다는 점이에요.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잠깐 지하철 기다리면서 읽기에 정말 좋은 구성이라 요즘 틈틈이 꺼내 보고 있어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대화 중에 툭 던질 수 있는 센스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오히려 실용적이라고 느꼈달까요.


일상에서 대화 소재가 부족하거나, 소개팅, 회식, 모임 자리에서 말문이 막힐 때 이 책에서 본 지식 하나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알아두면 분명히 쓸 데가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아는척하기딱좋은짧지식 #짧지식 #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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