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한다는 착각 - 직감이 아닌 근거로 밝히는 브랜드의 진짜 성장 공식
세리자와 렌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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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어요.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얘기들 있잖아요. "차별화해야 팔린다", "충성 고객이 많아야 성공한다" 이런 말들 말이에요. 저도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세리자와 렌의 『마케팅 한다는 착각』을 읽고 나서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이 책이 좋은 점은 그냥 "이건 틀렸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300편이 넘는 논문과 데이터로 근거를 확실히 보여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읽으면서도 "아, 정말 그렇네"하고 납득이 되더라고요.

특히 충성 고객 얘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보통 "단골손님들이 브랜드를 키운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한두 번 사본 라이트 유저들이 브랜드 성장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충성 고객만 붙잡고 있을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한테 브랜드를 알리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말이죠. 이 부분 읽으면서 "아, 그래서 내가 그동안 한 마케팅이 잘 안 먹혔구나"하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차별화에 대한 얘기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우리는 항상 "남들과 다른 걸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차별화된 특징을 잘 기억하지도 못한다는 거예요.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많이 노출시켜서 소비자 머릿속에 박아넣느냐는 거죠. 소비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브랜드에 관심이 없다는 게 좀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이론만 늘어놓는 책이 아니어서 더 좋았어요. "우리 브랜드 어떻게 알릴까?", "가격은 어떻게 정하지?", "광고비는 어디에 얼마나 쓸까?" 이런 실무진들이 매일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을 주거든요. 목차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기도 편하고요.

그리고 이 책이 정말 좋은 점은 대기업이나 특정 업종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작은 브랜드든, 이제 막 마케팅 시작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에요. 실무자가 아니어도 마케팅에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마케팅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잖아요. 열심히 해도 성과가 안 나오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럴 때 이 책이 정말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마케팅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분명히 "아, 이래서 그랬구나"하는 순간들이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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