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디저트 여행

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 김소정 지음

요즘 일본 여행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특히 가깝고 대중적인 오사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인이 초특가 항공권으로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여행 욕구가 생겼을 때, 마침 <오사카 디저트 여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달콤한 디저트와 감성적인 공간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오사카, 교토, 고베 세 지역에서 엄선한 60곳의 디저트 맛집을 소개하는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장소만 나열하지 않고, 현지인의 숨은 명소와 계절 한정 메뉴,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까지 세심하게 담아냈습니다.

저자가 1,000곳이 넘는 디저트 가게를 직접 방문하며 쌓은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 디저트 카페와는 다른,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들을 보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실제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토 파트에서 소개된 '브륄레 교토'의 크림브륄레 도넛은 사진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역별로 구성된 이 책은 여행 일정 계획에 실용적입니다. 혼자 방문하기 좋은 곳과 함께 가면 좋은 곳을 구분해 추천하는 방식도 유용했으며, '도장 깨기 리스트'를 통해 독자가 직접 체크해가며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참여감을 높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페 아마존'이나 '커피숍 야마모토' 같은 킷사텐 문화가 느껴지는 공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레트로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디저트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더라도, 책이 전하는 따뜻하고 달콤한 감성이 여행 욕구를 자극합니다. 이 책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면, 목적지에서 무엇을 먹고 어디를 방문할지 고민 없이 알찬 디저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거나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은 힐링을 선사하며, 언젠가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하나씩 방문하는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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