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스팟 -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샘 리처드 지음, 김수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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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스위트 스팟,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살다 보면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혹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인생에는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불안하다. 『스위트 스팟』은 이런 고민 속에서 조금 더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40년 넘게 강의한 샘 리처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생에도 가장 적절한 지점, 즉 스위트 스팟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스위트 스팟을 찾는 방법을 9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식으로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호기심', '자신감', '편견 깨기', '진로', '관계', '끝까지 하는 힘' 등 9가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조곤조곤 이야기해준다. 마치 인생을 먼저 경험한 멘토가 옆에서 조언해주는 느낌이랄까.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우리는 항상 정답을 찾으려 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살면서 나도 여러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던 적도 많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거기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배운 것들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 선택이 틀릴까 봐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선택 속에서 나만의 스위트 스팟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의 구성도 흥미로웠다. 마치 한 학기 동안 강의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진다.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키워드를 배워나가는 형식이라 읽기도 편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실제 사례들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부분이 많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다 보면 "그럴듯한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이야기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담고 있어서 신뢰가 갔다. 가령, 우리는 종종 '자신감'을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여기지만, 저자는 "진짜 자신감은 실패를 겪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결국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스위트 스팟』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혹은 나만의 길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거다. "내 인생에도 스위트 스팟이 있겠구나. 그리고 언젠가 그 지점을 발견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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