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경제학의 역사, 경제학입문서 추천

'경제학 책'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멀리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는 정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경제학의 흐름을 재미있는 사례로 풀어내서, 읽는 내내 '아, 이래서 경제학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어려운 경제 이론을 쉬운 비유로 설명한다는 점이에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욕조에 물 채우기"로 비유하거나, 후생경제학을 "이웃집 트럼펫 연주자" 사례로 설명하는 식이죠.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도 산업혁명 시대 노동자들의 실제 생활 모습과 함께 설명해서 훨씬 이해가 잘 되었어요.

현대 문제도 쏙쏙 짚어주는 점이 좋았어요. 2008년 금융위기나 탄소배출 문제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뉴스에서만 듣던 이슈들이 갑자기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한국의 '빅 푸시 정책'을 성공 사례로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여성주의 경제학의 관점에서 "1억 명의 여성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경제학이 사회적 약자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이해하면 소비자로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정부 정책이 개인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경제학은 인간의 자유 증명 과정"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답니다.

물론 각 이론의 깊이가 조금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경제학 입문서로는 오히려 핵심만 쏙쏙 짚어주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라는 경제학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경제학이 현실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책이에요.

경제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첫발을 내딛어 보세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100억부자독서가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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