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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는 처음 태어나서 학창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학습을 합니다. 말을 배우고 글을 배우며, 학창 시절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우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본인이 선택한 분야에 대한 학습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같이 시작했고 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나만 뒤처진다는 느낌 말이죠.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친구는 몇 달 만에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반면, 나는 여전히 기본적인 음계 연습에 머물러 있다면, 그 좌절감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시간을 더 들여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렇게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들이 생기고,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실력이 늘지 않는 걸 경험하고 나니 점차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혹시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은 어떤 비밀이 있을까?" 오늘 그 궁금증을 풀어줄 책, <학습의 재발견>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스콧 영은 베스트셀러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의 저자이자 교육 콘텐츠 사업가, 팟캐스트 진행자입니다. 그는 MIT에 입학하지 않고도 그만의 획기적인 신학습법으로 MIT 컴퓨터 과학 4년 과정을 독파했습니다. 이 방법은 '울트라러닝'으로 불리는 고강도 자기주도 학습법으로, 기존의 수동적인 학교 교육의 틀을 완벽히 깨부수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낸 <학습의 재발견>에서는 예로부터 무엇이든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에겐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과 실용적인 요점을 종합한 '학습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무엇이든 더 잘할 수 있는 3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기(다른 사람이 하는 바를 보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2. 연습하기(숙달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3. 피드백 받기(발전하려면 반복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이 말을 하나로 정리하면, 다른 사람들을 보며 배우고 광범위하게 연습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피드백을 얻는 환경이 갖춰지면 빠른 실력 향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제1장부터 4장까지는 '보기의 힘'을 다루고, 5장부터 8장까지는 '연습하기', 즉 올바르게 연습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9장부터 12장까지는 '피드백'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살면서 수없이 많이 해왔던 학습 중, 왜 그 학습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숙련되거나 더 나아지지 않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에서 단순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신, 유튜브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보며 그들의 손가락 움직임과 테크닉을 분석하고, 그 후에 직접 연습을 하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학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적, 공간적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따릅니다. 이러한 제한 속에서 학습을 해야 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보고, 연습하고, 피드백하기)을 통해 본인이 목표로 하는 것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올바른 학습을 해야만 합니다.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