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필독서

소공할까? 개공할까? - 중개업의 교과서, 현업 공인중개사 선배가 전하는 초보를 위한 완벽 가이드북
조성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요즘 주변에 직장인들을 보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나는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정년이 없는 전문직이기에 퇴직 후에도 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수십만명이 시험에 응시하고 매년 약 2만명씩 배출되는 게 공인중개사 시장이다.

몇개월 혹은 몇년을 공부해 자격증은 취득했지만 막상 사무실을 오픈해야 할지 아님 소속공인중개사로 일을 할지 고민이 생긴다. 사실 젊은 나이에 공인중개사를 시작한다면, 누구 밑에서 일을 배우면서 하는 것이 그나마도 낫겠지만 이미 40대를 넘어 퇴직할 시점에 소속공인중개사로 들어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일이 자격증 공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가 핵심인 일이기에 혼자서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이렇게 힘들게 자격증은 땄지만 개업공인중개사를 할지 소속공인중개사를 할지 그리고 이 일을 정말 해도 될지 막연한 두려움으로 시작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조성자님의 <소공할까? 개공할까?>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지은이 조성자 박사님은 현재 25년 째 중개업을 해오고 있으며, 공인중개사 인큐베이팅 과정, 중개업 창업 강의, 연수 강의, 대학 강의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공인중개사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중개업은 무조건 시작하고 나서 고객을 놓치는 실습을 하는 것이 미리 배우고 무서워서 시작도 못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중개업 창업과정부터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중개사무사 운영팁과 등록임대사업자 그리고 각 유형별 계약서 및 확인설명서 작성방법을 알려준다. 

챕터1에서는 우리가 처음 중개업 창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고민, 걱정되는 부분 그리고 실무적으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을 하나하나씩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들어, 개업공인중개사를 해야 할지 소속 공인중개사를 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개업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면, 회원제 중개사무수와 비회원 중개사무소가 궁금하다면, 중개 물건 확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면, 계약 프로세스와 필수 서류가 궁금하다면 등 정말 다양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만 콕콕 찝어서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챕터2에서는 이제 창업 후 현장 실무에서 자주 만날 것들에 대해 미리 한번 접해볼수 있다. 실제로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손님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들어 얼굴이 빨개지고 당황하지 말고 미리 한번 배워놓자. 신탁된 부동산 계약서 작성은 이렇게 한다. 개인과 법인 거래의 차이점, 가계약금은 왜 못 돌려주고 중개사와 다투나? , 부가세 포괄양도와 대리납부 등 실무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챕터3에서는 부동산 유형별 중개사무소 운영 팁과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아파트 중개부터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원룸, 기숙사, 지식산업센터, 공장, 창고, 오피스, 상가, 재개발, 재건축, 분양권 등 부동산중개에서 만날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중개를 하다보면 꼭 만나게 되는 민간등록임대사업자 중개에 관련된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 챕터4에서는 공인중개사협회 계약서 작성 프로그램 한방을 통한 계약서 작성방법 과 확인설명서 작성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부록에는 부동산 게약 유형별 특약을 모아놔 실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오픈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는 중개사무소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은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디다 창업을 해야 할지 마냥 두려운 계약서 작성까지 모든 걸 담고 있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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