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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니체를 만나라
이동용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올해 마흔이 된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잘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좀 더 현명하게 나이를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왔다. 하지만 도무지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인지 찾을 길이 없었다.
오늘은 이러한 나의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밝혀줄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학가인 니체의 철학을 연구한 이동용님의 <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니체를 만나라>를 읽어보았다.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탐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귀중한 지침서다.

저자인 이동용님은 수필가이자 철학자로,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니체와 쇼펜하우어 등 실존 철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철학 아카데미에서 니체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전문적인 배경이 이 책에 잘 녹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니체의 철학적 이념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부분으로 '세 가지 변화', 즉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단계를 언급한다. 이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니체에게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낙타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자기를 극복하기 전에 스스로 극복할 만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낙타는 순종의 상징으로, 짐을 거부하지 않는다. 낙타는 짐을 지고 사막이라는 현실을 지나간다. 그러므로 먼저 낙타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단계는 사자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짐을 벗어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쇠사슬을 끊고, 저기를 동경하기보다는 여기를 지배하고 즐기는 정신이 필요하다. 떠나는 사람은 잡지 않고, 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 태도가 요구된다. 이렇게 자연과 맞물려 주인정신과 주인도덕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는 어린아이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순수함과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마음가짐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이 책은 니체의 가르침에 따라 삶을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요즘 니체와 쇼펜하우어 같은 고전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으면서 다시금 느끼는 것은, 세월이 변해도 그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니체는 변화를 주장했다. 신은 변할 필요가 없지만, 인간은 변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해보자. 꽤 괜찮은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보자.

초록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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