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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통 역사 - 고속도로, 고속전철, 서울시 교통정책을 통해 본 교통의 과거와 미래 제언
차동득 지음 / nobook(노북) / 2024년 10월
평점 :
2024년 3월 30일, 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마침내 개통되었다. 이는 수도권 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소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경부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 같은 교통 인프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차동득 박사님의 신간 '한국의 교통 역사'를 접하게 되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고속도로와 고속전철 관련 정보를 자주 찾아보긴 했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현재 진행 중인 노선들에 대한 뉴스는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경부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 같은 오래된 도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정보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교통의 3대 프로젝트라 할 수 있는 고속도로, 고속전철, 그리고 서울시의 선진 교통체계 개발에 깊이 관여한 분으로, 50년에 걸친 한국 교통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이 없었다면 이토록 세세한 내용을 담아내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교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고생이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장에서는 고속도로 건설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2장에서는 고속전철 사업의 역사와 현재 복합환승센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3장은 서울시의 교통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를 재건하는 데 필수적이었던 고속도로 사업은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고속철도 사업도 꾸준히 진행되어 현재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이 책은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간결하면서도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교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와 미래 세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도로나 고속철을 이용할 때마다 이 책의 내용이 떠오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의 서문에 나오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어느 시대이든 과거는 확실하지만, 현재는 망설여지고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