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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 스탠퍼드대 최고의 말하기 강의
맷 에이브러햄스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4년 9월
평점 :
나는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가? 누군가 나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가? 일단 나는 아니요 라는 대답이 나올 것 같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 콕집어 나에게 질문을 하거나 발표를 시키면 정말 누구보다 싫어했던 나였다. 얼굴이 빨개지고 도무지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고 심지어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싫어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이러한 일들은 점차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도 아내와 함께 같은 책을 보거나 했을 때 아내의 예리한 질문 "자긴 방금 본 이 책 어떻게 생각해?".....그동안 잊고 있던 어렷을 적 그 울렁증이 다시 나오려고 했던 것을 꾹 참았던 적이 있다.
그만큼 이러한 나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바꾸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맷 에이브러햄스의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 책의 제목과 표지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아! 이거다.! 나도 이 책을 본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 때 자신 있게 말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었다.
나는 사실 사람들에게 난처하거나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떨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건 재능이다~ 저건 타고나야 한다 등 여러 핑계를 댔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 한다. 당연히 말하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떠한 돌발상활에서 똑똑하게 말하려면 지속적인 연습과 준비만이 답이라고 했다. 일상에서 증흥적으로 대처하는 경험을 많이 했고 또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꾸준하게 연습했기에 똑똑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이 말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횡설수설하지 않고 말하는 것을 즐기며 똑똑하고 간결하게 말할수 있게 도와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말해야 할 때 과연 우리의 말하기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있는 지 알아본다. 간단하게 오약하면 일단 침착하자. 당연히 즉석에서 갑작스런 말하기에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심호흡을 한다든지 천천히 이야기를 해본다던지 나만의 긴장관리계획을 가지고 대처하자. 그리고 마음을 열자. 상대 뿐만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을 열어서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 그리고 말하기의 관점을 바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나중에 더 말을 잘하기 위한 양분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경청하자. 내가 이야기 하는 것 뿐만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이어가자. 그리고 이야기의 구조를 만들자. 책에서 소개하는 만능구조 5가지를 바탕으로 몇가지 나만의 말하기 구조를 만들어 놓고 연습하자. 마지막으로 정확성, 적절성, 이해성, 간결성을 확보해 청중이 내가 하는 말의 본질을 최대한 집중하도록 하자.
그리고 이젠 실제 우리가 즉석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을 제시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소통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을 살펴본다. 책에서 말하는 구체적인 기술로는 잡담, 축사, 건배사, 헌사, 소개말, 설득, 질의응답, 조언, 피드백, 사과 와 같은 여러 종류가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말하기를 연습해보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우연한 기회에 내가 평소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어떤 사람을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우린 이 사람과의 소중한 대화(말하기)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얼굴 빨개져 한마디도 못하고 그 기회를 날릴 것인가? 아님 정말 똑똑하게 말하기를 통해 그 사람과의 이 순간을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 것인가?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