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신학 1 윌리엄 커닝함 역사신학 시리즈 1
윌리엄 커닝함 지음, 서창원 옮김 / 진리의깃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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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학1/윌리엄 커닝함/서창원/진리의깃발/고경태 편집위원
 

대한민국의 기독교 신학을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 고전(古典)을 번역하는 것은 절대적이다고전 이해가 없으면 결코 성숙한 신학 체계를 이룰 수 없다. 21세기에 고전은 18세기 칸트까지 설정할 수 있다본래 고전은 중세 이전의 산물로 생각하고 있다. ‘고전은 내용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가치를 보고 구입해야 한다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 1, 2Historical Theology>는 고전이다고전을 번역하는 일은 국가 지식사업으로 진행하는데종교 고전특히 기독교는 기독교 자체에서 진행해야 한다고전 번역은 거대 자본이 필요한 가장 큰 지식 구축 사업이다신학교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서창원 박사(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께서 사명을 갖고서 개인으로 번역을 감당한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윌리엄 커닝함(William Cunningham, 1805-1861)’은 일반 성도에게 매우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한국 교회가 스코틀랜드 교회에 대해서 존 낙스(John Knox, 1513-1572)-장로교의 창시자-만 아는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현재 한국 장로교의 수준은 국가주의를 탈피한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수준과 비슷하다커닝함과 챌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이 1843년에 국가 교회를 탈피한 자유교회(Free Church of Scotland)를 확립했다자유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뉴칼리지(New Collage)를 설립했고챌머스 후임으로 커닝함이 주도하여 정착시켰다뉴칼리지에서 커닝함이 강의할 때 스코틀랜드는 칼빈 신학의 전성기를 이루었다뉴칼리지는 1900년 스코틀랜드 장로 교회가 합동할 때 에딘버러 신학부를 사용했다홍치모 박사는 윌리엄 커닝함을 스코틀랜드의 최고 신학자로 꼽았다.

 

<역사신학1>을 서평하면서 서론이 긴 것은 고전을 서평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고전을 대한 평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역사의 깊음과 저자의 높음을 소개하면 그 자체로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더 이상 설명을 하면 사족(蛇足)’이 된다.

 

그럼에도 여기에 사족을 부기하려고 한다첫째서창원 박사는 역사신학을 4부작으로 번역을 구성했다커닝함의 <역사신학 1,2>를 우리 상황에 맞게 4부작으로 구성하고 있고지금은 1/4이 소개되었다아쉬움이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다면 더 빠른 기일에 완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둘째커닝함의 <역사 신학>은 단순 역사 기술의 목표가 아니라신자의 믿음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과거의 역사 기술이지만 현재 그리스도인의 믿음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느꼈다그래서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고전의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다. 19세기 초의 작품이지만, 21세기에 사는 현재인에게도 동일하게 심장에 자극을 준다셋째한국 장로 교회는 필립 샤프(Philip Schaff, 1819-1893)의 <교회사 전집(8)>을 잘 알고 있다필립 샤프는 루터파 신학자로칼빈에 대해서 편향된 시각이 있다고 생각한다샤프는 1858년 1892년까지 34년간 집필했다고 한다커닝함의 <역사신학>은 1847-1861년까지 뉴칼리지에서 강의한 것을 사후(死後)에 정립한 것이다. ‘강의 목적이 저술 목적이다강의 목적은 기독교 역사를 외적으로 진술(사건과 연대 요약 제시)하는 것이 아닌교회 교리 역사과정에서 성경을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을 추구했다칼빈이 기독교 교리를 성경으로 체계화했다면커닝함은 기독교 역사가 성경의 가르침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한 큰 울림이다.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라은성 박사가 수 년 전에 1권을 번역한 상태이기도 하다(<역사신학 1>, 그리심, 2004). 보배로운 신학 저술임에도 빛을 보지 못했다그런데 서창원 박사가 2017년에 다시 <역사신학 1>을 번역해서 의욕적으로 시도했다동료의 작품이 실패했음에도 다시 시도하는 것은 커닝함을 사랑하는 것과 그 신학이 한국 교회에 반드시 소개되어야 할 가치가 매우 충분하기 때문이다.

 

장로 교회의 목사로서 장로 교회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한국 교회는 네덜란드 신학 유산이 상대적으로 많다네덜란드 신학 자산도 매우 유익하지만스코틀랜드 신학 자산이 장로 교회의 본류(本流)이며반드시 수용해서 한국 장로 교회 신학 자산으로 확립해야 한다그래서 모든 장로교 목사들과 신학생 그리고 성도들은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 1>을 정독해야 한다그리고 한국 장로 교회에서도 균형있는 세계 교회 연구 산물을 이해하고 제시할 수 있는 신학 풍토와 자산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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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칭의론 논쟁 - 김세윤의 유보적 칭의론 고찰 칭의론 시리즈 5
고경태 외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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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글이 포함된 책..


1. 김세윤의 사상을 종합적으로 비평한 책이다. 대표적으로 김세윤의 칭의 이해, <칭의와 성화>에 대한 이해를 비평했다.


김세윤 교수 칭의 이해의 문제점으로 최덕성 박사가 "유보적 칭의"라고 규정하면서 비판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칭의가 종말에야 이루어진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런데 유보된 칭의론에서 구원탈락 가능성을 제시하는 비논리적인 제시도 있다. 칭의가 되지 않으면 구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탈락이나 부착이 의미가 없다. 마지막 종말에 가야 칭의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자들이 참가해서 이신칭의의 칭의 이해를 확립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한국 교회는 김세윤 교수의 신학을 토론하지만, 이미 새관점 학파의 견해가 범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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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가브리엘 N. E. 플루러 지음, 박예일 옮김 / P&R(개혁주의신학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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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그런데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은 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속죄(贖罪, atonement)”는 사람이 스스로 체득하거나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그런데 기독교에서는 근본 지식이다기독교를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속죄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그런데 이 관문을 설명하기 어렵다. 2,000년이 지나도록 명쾌하게 설명한 글은 없다※ 속죄라는 단어는 expiation도 있다. expiation은 제물(祭物)에 관련된 것으로 화를 푸는’ 의미이고, atonement는 대속(代贖, ransom)에 관련된 것으로 값을 지불함으로 보인다. <속죄>에서는 propitiation이 expiation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칭의 이해(김세윤의 유보적 칭의)’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칭의 이해에서 다양한 논의가 나오는 이유도 속죄의 개념효과 등에 대해서 서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본인은 속죄전가 교리칭의 교리를 한 묶음으로 이해해야 구원 매카니즘을 확실하게 규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런 과정에서 속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속죄>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7명의 저자가 8개의 주제로 제시한 것을 플루러가 편집해서 제시했다. 7명의 저자는 제임스 패커존 위트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존 거스트너스프라울싱클래어 퍼거슨벡 등 복음주의 계열과 개혁신학 계열이 주축이 된 매우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속죄에 대해서 17세기 튜레틴의 <그리스도의 속죄>를 시작에서 21세기 사역자들의 <속죄>룰 비교하는 독서를 제안해 본다.

 

속죄에서는 중요한 용어들이 등장하는데용어를 통일된 개념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속죄>에서는 통일되지 않는 단어를 한글로 제시하고 영문 표기를 하지 않는 아쉬운 점이 있다그러나 그 핵심 단어와 개념을 추출해서 개념화를 진행한다면 좋은 신학 훈련이 될 것이다. <속죄>에서는 핵심 단어가 모두 제시되어 있다.

 

첫째만족설(Satisfaction Theology, 안셀름)과 감화설(Moral influence theology, 아벨라드)이다. satisfaction은 통상 만족이라고 번역하는데 명료한 번역은 아니다. ‘만족satisfactio에 대한 연구는 문병호 박사(총신대)가 상당히 진행했고, ‘무름으로 제시하고 있다.(참고문병호, “그리스도의 무름”, [신학지남, 289], 2006). 아벨라드에서 속죄의 필연성에 대한 이해는 자유주의까지 연결된다. ‘속죄와 심판은 한 짝으로 연결된다.

둘째, propitiation이다유화(宥和)로 번역했다롬 3:25에 속죄의 희생으로 번역했고화목제물 등으로 번역한다.

셋째대표 대리적(representative, substitute) 속죄 개념이다.

넷째화해(reconciliation) 개념이다위트는 화해를 관계회복태도의 변화로 제시했다.

 

<속죄>는 서평하기 매우 어려워서 상당히 긴 시간을 소요했다그것은 평가가 아니라 개념을 정립하기 때문이다완전하게 개념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에서 제시한 단어를 제시하는 수준에서 종결했다위의 단어를 정립한다면 다음 단계로 전가(imputation)이 필요하고그에 따른 주입(infusion)와 임파테이션(분여, impartation)까지 연결된다그리고 칭의(justification)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그러나 연구자가 완전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여러 제안을 해야 할 위치에 있다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속죄>도 탁월한 사역자들이지만 서로 미완전한 부분들이 있다그러나 중세 시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단어는 제시되어 있다그러한 <속죄>에 대해서 교회 이해를 조망하는 것은 가능하다. <속죄>는 속죄 방식을 그리스도의 피의 속죄 제사를 근거로 제시하려고 노력한다고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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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7대 공의회의 역사와 신학
황명길 지음 / 고려신학교출판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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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7대 공의회의 역사와 신학> 황명길, 고려신학교 출판부, 2014, 407쪽, 20,000원.

황명길 교수는 고려신학교의 역사신학 교수로서 고대교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서 꾸준하게 연구하여 귀한 결실을 맺었다. 한국교회에 고대교회에 대한 전문연구도서가 매우 빈약한 가운데서 얻어진 귀한 신학적인 결실이다. 

황 교수는 정통교회의 신학을 견지하는 기독교 역사가로서 본 저서를 집필하였다. 430년의 에베소 공회의의 네스토리우스와 시릴의 논쟁에서도 의심없이 네스토리우스가 '두 예수'를 주장하기에 이단으로 제시한 것은 흔들림없는 정통파의 모습이다. 또한 고대 교회사 연구를 위해서 역사의 현장인 터어키 지역을 수 없이 방문하여 연구와 실제적인 확인 과정을 거친 살아있는 작품이다. 

황 교수는 기독교 7대 공의회, "삼위일체"를 다룬 니케아 공의회(325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 "예수의 신성과 인성의 관계를 논한 기독론 문제"를 다룬 에베소 공의회(431)와 칼케돈 공의회(451) 그리고 "그리스도의 단성론 문제"로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553)와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680-681), "성상 문제"를 다룬 제2차 니케아 공의회(787)까지 제시했다. 그리고 개혁교회가 지지하는 4대 공회의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에베소·칼케돈 공의회를 밝혔다.

황 교수는 기독교의 기원을 예수 그리스도로 세우고, 100년까지 사도 시대로 제시했다. 사도들은 유대교적 요소를 제거한 교회, 성전이 파괴되어 집과 회당 예배체계로, 그러나 신학은 체계화되지 않았고 이단(가현설, 영지주의)이 출현함을 제시했다. 1세기에 기독교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넘어 로마 전역으로 확대됨을 밝혀 세계교회의 위상이 형성됨을 제시했다. 그리고 100년에서 313년까지 기독교 박해 기간이다. 박해 기간에 교회의 변증가들은 이단에 대항함과 기독교의 정당성에 대한 신학을 개진했다. "사도적 교부(Aopstle Father)"로 사도의 직계 제자들로, 로마의 클레멘트,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서머나의 폴리캅 등이다. 그리고 
기독교 변증가로 순교자 저스틴과 당대의 이단(에비온파, 마르시온, 몬타누스)에 대항한 이레니우스는 [이단논박, Againist the Heresies]으로 신학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니케야 공회의(325년)의 핵심문장을 "그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로 아리우스의 그리스도의 신성 이해에 대해 특징으로 제시했다. 아리우스는 단독자 하나님 개념으로 '예수'를 '제2하나님'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렉산더 감독은 "예수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결코 없었다"고 주장하여 논쟁이 시작되었고, 니케야에서 3개월 동안 회의를 개최하여 "동일본질(Homoousios)"이라는 단어로 정통파 신학이 시작되었다. 본 저서에는 니케야 공회의의 기타 사항까지 제시되어 명확하게 회의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아리우스파의 항거로 논란은 계속되었고,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회의에서 갑바도기아 교부들의 활약으로 논란을 종식되었고, 삼위일체 교리는 정통파로 확고히 세워졌다. 이 교리에 대한 의심과 문제제기는 곧 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아리우스의 후손이 되는 것이다. 

황 교수는 431년 에베소 공회의에서 '크리스토코스'와 '테오토코스'에서도 정통파의 견지대로 시릴의 '테오토코스'를 명확하게 밝힌다. '그리스도의 어머니 - 크리스토코스'에 대해서 우호적인 현대적 관점에 대해서 명확한 정통파적 지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451년 칼케돈 공회의에서 두 본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문장이 확립되었다. 두 본성의 존재 방식의 신비에 대한 문장은 "혼합되지 않고(without Confusion), 변화되지 않고(without Change), 분할되지 않고(without Division), 분리되지 않고(without Seperation) 한 위격 안에 연합됐다"이다. 

그리고 "단성론과 성상 논쟁"으로 제2·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는 단성론과 단일의지론이 정죄됐고,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성상 숭배가 공식 인정됐다.
 
고대 교회를 이해하면 현재 이단의 형태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가질 수 있다. 현재 이단은 고대 교회의 이단의 반복에 불과하다. 에비온파, 말시온, 몬타누스, 영지주의의 모습이 융합되었거나 반복될 뿐이다. 이 이단의 틀에서 아리우스(한 하나님)와 네스트로우스(두 예수)가 나왔고, 교회는 구원을 이루지 못하는 가르침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교회가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여 천국문의 열쇠를 가진 권세가 있음을 밝혔다. 비록 공회의가 황제와 연관된 모습이 있어 세속적인 형태로 비판이 있지만, 교회의 위상과 교회결정의 합법적인 성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대 교회에 관한 전문적인 저서는 그 존재 자체로 탁월한 가치를 갖는다. 개신교에서 고대 교회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저술한 연구가들이 매우 빈약한데서 나온 출판물은 단비와도 같다. 또한 이야기 형식으로 제시되어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신학생과 목회자는 물론 평신도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대교회에의 저술을 접하는 자체로 그리스도인은 흥분을 갖을 수 있다. 본 저술이 한국교회의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져서 고대교회의 바른 신학으로 믿음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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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릭의 몰락 - 탄핵 정국과 박근혜 대통령의 레토릭
장경수 지음 / 고요아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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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수 박사(전직 KBS 기자, 세종대 교수)는 3번째 저술을 집필했다. 책 제목은 <레토릭의 몰락>이다. 

장 박사는 <레토릭의 몰락>을 위해서 4년 4개월의 집필 과정을 진행했다고 술회했다. 국정농단이 밝혀지기 수년전부터 자료를 모집하며 프레임의 오류를 파헤치고 그것을 게재하려고 했다. 그런데 국정농단 사태로 특별검사와 대통령 탄핵 소추로 우리 사회의 한 구렁텅이가 드러났다.

장 박사는 <레토릭의 몰락>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우리 사회를 더펴오는 Fake News의 허상을 파헤치기 위해서 미디어 심리학의 창을 통해서 분석해서, 객관적인 정보 수집을 목표한다"고 했다.

'레토릭',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이지만, 기원을 탐구하던 고대철학은 윤리학으로 전환할 때 레토릭이 등장했다. 레토릭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한 수단이다. 레토릭에 걸리면 그 레토릭 안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박근혜가 제시한 레토릭이 무엇이었을까? 박근혜 레토릭에 갇힌 사람은 레토릭으로 모든 것을 해석한다.

장 박사는 박 대통령을 '동굴형 인간'으로 소개했다. 동굴형 인간은 자기에게 집중해서 타인의 처지나 문제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것이다. 동굴형 레토릭은 불통, 영매 언어, 사유화 등으로 워딩을 제시했다.

장 박사는 정조와 같은 레토릭 사용자를 기대했다. 정조의 레토릭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했다. 스피치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레토릭 리더십을 대통령 자격으로 꼽았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판할 것을 기획했는데, 2016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났다. 장 박사의 <레토릭의 몰락>은 박 대통령의 몰락이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를 파악할 수 있는 실패 사례로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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