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릭의 몰락 - 탄핵 정국과 박근혜 대통령의 레토릭
장경수 지음 / 고요아침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경수 박사(전직 KBS 기자, 세종대 교수)는 3번째 저술을 집필했다. 책 제목은 <레토릭의 몰락>이다. 

장 박사는 <레토릭의 몰락>을 위해서 4년 4개월의 집필 과정을 진행했다고 술회했다. 국정농단이 밝혀지기 수년전부터 자료를 모집하며 프레임의 오류를 파헤치고 그것을 게재하려고 했다. 그런데 국정농단 사태로 특별검사와 대통령 탄핵 소추로 우리 사회의 한 구렁텅이가 드러났다.

장 박사는 <레토릭의 몰락>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우리 사회를 더펴오는 Fake News의 허상을 파헤치기 위해서 미디어 심리학의 창을 통해서 분석해서, 객관적인 정보 수집을 목표한다"고 했다.

'레토릭',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이지만, 기원을 탐구하던 고대철학은 윤리학으로 전환할 때 레토릭이 등장했다. 레토릭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한 수단이다. 레토릭에 걸리면 그 레토릭 안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박근혜가 제시한 레토릭이 무엇이었을까? 박근혜 레토릭에 갇힌 사람은 레토릭으로 모든 것을 해석한다.

장 박사는 박 대통령을 '동굴형 인간'으로 소개했다. 동굴형 인간은 자기에게 집중해서 타인의 처지나 문제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것이다. 동굴형 레토릭은 불통, 영매 언어, 사유화 등으로 워딩을 제시했다.

장 박사는 정조와 같은 레토릭 사용자를 기대했다. 정조의 레토릭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했다. 스피치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레토릭 리더십을 대통령 자격으로 꼽았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판할 것을 기획했는데, 2016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났다. 장 박사의 <레토릭의 몰락>은 박 대통령의 몰락이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를 파악할 수 있는 실패 사례로 삼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