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가 들려주는 원자폭탄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27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2차 대전에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이후로, 국제외교의 핵무기를 지닌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판이하게 달라졌다. 핵무기를 소유했다는 것은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는데, 북한이 이 점을 가장 잘 이용하는 국가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영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핵 폐기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추측한다. 어떤 방식을 이용했든 간에 핵무기 제조는 분명 엄청난 자본과 기술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어 국가 재정이 기우는 위험까지 부담했다면, 오직 외교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념 상 자본주의 국가와는 교류하지 않는데, 구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이자 북한만 세계에서 고립되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김정일은 핵무기룰 제작하고, 북한 노동당원들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지급할 것을 다른 나라에게 암묵적으로 요구한다. 현 이명박 정권이 이러한 북한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물품 구호를 끊어 두 나라의 관계는 경색되었다.

내가 국제 외교에 대하여 많이 아는 바는 없지만, 북한과 계속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적당한 지원을 계속 해준다면 두 나라의 교류가 계속 이루어져 서로의 문화에 대하여 더욱 이해할 수 있고, 이산가족들의 만남도 계속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다른 나라로부터 보조를 받아도 사회체제를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경제 사정이 악화되자 북한의 기본 이념인 주체사상은 버려진지 오래고, 중국, 한국의 물품이 밀수입되고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며 자본주의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 상품을 생산할 능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북한에게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대가로 지하자원, 항구 등에 대한 독점권을 얻었다. 경제적인 결탁은 정치적인 면으로도 이어지기 쉽다. 이러다 북한이 식민지화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도 북한에게 지속적인 원조를 해주고 교류를 한다면 북한의 많은 지하자원, 노동력을 통하여 양국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정치적으로 연계되어 한반도가 통일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북한도 같은 조건이라면 중국보다는 남한과 교류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일이 있다고 한다. 여러 면에서 남북한이 교류하는 것이 양국의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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