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1984년>은 조지오웰이 1948년에 미래사회를 상상하며 쓴 소설이다. 한 세기가 흐른 지금과 맞아 떨어지는 예측들이 많이 있고, 앞으로도 일치하는 사실들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당의 감시와 통제가 만연한 <1984년>의 사회에서, 나는 지금이 아니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당이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사상범’들을 숙청한다면, 정통파가 아닌 사람들은 더욱 살아남기 어렵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당에 맹목적인, 파슨스의 아이들과 같은 당원들만 남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윈스턴이 자신이 당에 대하여 불만이 생겼을 때 표출했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당에 대한 저항 의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저항을 시작하는 사람은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겠지만, 그것은 후세에 계속 저항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당의 권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 예상되는 미래 사회는 개혁할 수 있는 여지가 적기 때문에, 자신이 당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그 순간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1984년>은 20세기 이후 세계의 변화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그런 점에서 작가 조지 오웰의 통찰력은 놀랍다. CCTV, 도청, 개인 정보 유출 등이 난무하는 지금의 추세에 비추어본다면, 미래의 사회는 <1984년>과 같이 개인에 대한 감시와 통제, 사생활 침해가 심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윈스턴과 같이 자신이 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충실히 표출하고 자발적인 의식을 확립함으로서 앞으로도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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