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외고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한번쯤은 외교관이나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되신 반기문 선생님은 내게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국제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것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그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할 것 같다. 나는 미국과 유럽같은 선진국보다는 내 도움이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오지에서 활동하고 싶다. 흔히 말하는 서구 문명과 다른 새로운 문화를 그 지역에서 거주하며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역시 매력적이다.

내가 막연하게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국제공무원을 이 책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나는 국제 기관이라고 해봐야 유엔, 적십자회, WHO 밖에 아는 것이 없었다. 국제 기관은 생각외로 다양해 각각 하는 일도 다르고, 그에 따라 요구되는 자질도 달랐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어떤 기관에서 무슨 일은 하던 여자로서 희생해야 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가정을 꾸린다는 생각은 거의 버려야하는 모양이다.

반기문 선생님이 직접 쓰신 책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하여 평가하는 형식으로 쓰인 책이라 약간 아쉬웠다. 반기문 선생님께서 자신의 경험담과 충고를 몸소 해주시는 글이었다면 생생할 뿐만 아니라 가슴 속에 더욱 깊이 새겨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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