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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 - 1퍼센트 희망의 승리
레이마 그보위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무엇을 읽으면 좋을까 찬찬히 둘러보다가,
우연찮게 그냥 마음이 끌려서 빌린 책이었습니다.
꽤 두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실화.
이 책을 읽게 된 거 자체가 감격인거같아요.
이 책은 라이베리아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내전, 강간, 소년병, 절대빈곤, 질병, 학대- 의 나라.
그 나라의 절망을 고스란히 체험한 레이마 그보위가
어떻게 그 역사를 바꾸고, 싸우고, 희망을 쟁취해가는지 스스로 적은 책이에요.
그녀 스스로가 잘나서? 뻔한 위인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이미 10대에 눈앞에서 사람이 죽고, 시체가 썩는 냄새를 맡게 되고, 오물이 널부러진 배를 타고 도망을쳐야했고,
20대에는 남편에게 매일같이 맞고, 강제성관계를 가져야했고, 그로인해 아이를 네명이가 얻게된 그녀에요.
이미 무기력과 잃어버린 자신감, 자존감으로 아무 반항도 할 수 없게 된 그녀가.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되기 까지의 이야기.
그 노력과 용기과 매 순간순간을 결심으로 살아간 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에요.
1부는 절망, 산산조각 나다.
2부는 희망, 부서진 조각을 찾아 기우다.
3부는 평화, 그 이상을 원한다.
로 구성되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유엔을 비록하여 해외 봉사 하는 사람들이 그 의도는 매우 감격스러우나
실상은 가히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이런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상상이상인지도 알 수 있고,,
또.
이 나라 국민, 그것도 강간과 폭력과 억압에 눌려졌던 수 많은 여성들이
한 걸음, 두 걸음 일어서서 목숨을 내걸고 정부에 비폭력 투쟁을 하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하고,
자기 자식들한테 만큼은,
자기 손주들한테 만큼은,
부끄럽지 않기위해, 이런 끔찍함 속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얼마나 이악물고 노력하고있는지- 알게되요.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사 속에서 목숨을 걸고 꿎꿎히 힘쓰고있는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s. 책을 읽으시기 어려우신 분은
2008년 다큐멘터리 영화 <악망, 지옥에나 가라 Pray the Eevil Back to Hell> 을 추천드려요.
이 책과 흐름을 같이 하는 다큐인거 같은데 저도 아직 안봤네요. 파일 찾아봐야겠어요^-^
이 다큐는 트리베카 영화제 개봉작이었고, 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