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 > 직장인을 위한 오피스 웰빙의 기초 22
마음에 여유를 갖고 몸에 좋은 것만 취하는 건강한 생활방식. 까다롭고 멀게만 보이지만 사소한 몇 가지 변화로도 ‘웰빙’은 충분히 시작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도 웰빙 라이프는 계속돼야만 한다는 사실. 워킹우먼을 위한 오피스 웰빙의 기초를 제안한다.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휘트니스 클럽에서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욕조에 몸을 담궈 편안히 아로마 목욕을 즐긴다. 유기농 식품으로 정성스레 만든 무공해 요리를 골라 먹고, 탄산 음료 대신 과일을 직접 갈아 만든 천연 주스를 마신다. 배고프다고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건 내 몸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 일. 로션 하나를 발라도 천연성분이 함유됐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주말이면 온천이나 스파를 찾아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는다.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틈틈이 명상을 하고 요가 클래스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정신과 신체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즐기자는 ‘웰빙 라이프’가 요즘 화두다. 현실에 찌들어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기 쉬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생활방식일 것이다. 그러나 CF나 잡지 화보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웰빙 라이프를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을 그대로 내 생활 속에 끌어들이려 한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확실하게 받혀줘야 한다. 하나는 돈, 또 하나는 시간이다. 이쯤 되면 ‘나도 웰빙 좀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이내 ‘웰빙은 아무나 하나’하는 한숨 섞인 생각이 뒤따르기 십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웰빙의 동력이 오로지 돈이라는 등식 아닌 등식에 있다. 웰빙이라는 생활방식에 어떤 획일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반드시 ‘고비용’을 동반할 필요도 없다.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 맞게 균형 있는 삶의 방법을 찾는다면 자기 나름의 웰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작지만 효과 만점의 웰빙 스타일을 실천해 보자.
1. 내 책상 위에 숨쉬는 자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야말로 웰빙의 핵심 사항. 서류더미와 사무 용품으로 가득한 책상 한 구석에 작고 앙증맞은 화분 하나를 키워보자. 각종 허브부터 히아신스, 관상호박, 해바라기 등 다양한 화분이 시중에 나와 있다. 요즘 대형 서점의 선물 코너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일본산 캔 타입 화분은 식물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음료수 캔처럼 생긴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다.
2. 심신을 다스리는 아로마 요법!
집중력을 높이는 자스민, 머리를 맑게 하는 민트, 심신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라벤더 등 아로마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양초 타입, 젤리 타입, 액상 타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예쁜 유리병 속에 아로마가 들어 있어 도자기 뚜껑 밖으로 솔솔 향기가 새어 나오도록 돼 있는 젤리 타입의 아로마 용품이 인기다. 하나쯤 책상에 올려놓으면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3. 어깨는 펴고 허리는 꼿꼿이!
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곧잘 어깨와 뒷목이 뻐근해온다. 이 경우 잘못된 자세를 똑바로 교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의자에 반쯤 걸터앉는 습관은 좋지 않다. 허리와 어깨에 무리를 주어 축 처지게 만들기 때문. 의자를 바싹 당겨 앉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는 습관을 들이면 피로감을 한결 줄일 수 있다.
4.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잎차!
탄산 음료에 많이 든 인산염은 금속의 녹을 제거하는 물질로 우리 몸 속에서 칼슘 아연 등 무기질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이는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오게 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 역시 카페인 때문에 쓸데없는 긴장감을 줄 수 있다. 녹차나 허브티 등 잎차를 머그에 우려 마시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5. 군것질이나 인스턴트 간식 줄이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셈이다. 기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간식을 즐기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나 좋지 못한 습관이다. 더구나 컵라면, 통조림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꼭 간식을 먹고 싶다면 귤이나 바나나, 토마토 등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6. 비타민 보충제는 이제 필수품!
항산화제인 비타민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억제한다. 비타민C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하고 물론 수용성이라 몸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비타민C는 피부를 탄력 있게 하는 콜라겐의 기초 성분이 되고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이어서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축적되어 몸이 않좋다. 혈전 생성을 막아 동맥경화를 막아 준다. 알약이든 가루든 씹어 먹는 것이든 손닿는 곳에 항상 비타민을 챙겨두고 규칙적으로 챙겨먹도록 하자. 단 무엇이든 과하면 해로운 법. 각 비타민 제제별로 정해진 하루 분량을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7. 내 책상에 세균이 가득하다면?!
일반 사무용 책상에서 검출된 각종 세균의 수가 거의 화장실 변기 수준과 맞먹는다는 ‘믿거나 말거나’성 외신 보도가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정리정돈 없이 무조건 쌓아두고 구석으로 밀어두기만 하다보면 금세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자신만의 클린데이를 지정해 주변 정리에 신경쓰도록 하자.
8. ‘해야할 일’에 대한 리스트 작성!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날 그날의 ‘to do list’를 작성하는 것.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다보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져 야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9.앉은 자리에서 간단한 체조 타임!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에 시간을 할애하라.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어서 상체를 이완시켰다가 다시 수축시키고 오른 손으로 왼쪽 어깨를 툭툭 안마하고 반대로 반복한다. 머리를 의자 뒤로 넘기듯이 제쳤다가 가볍게 돌려주는 동작도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데 좋다. 물론피로감을 덜어 준다.
10. 발에 편한 슬리퍼 갖다놓기
앉은 자리에서 장시간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다면 뾰족한 구두나 둔탁한 단화 대신 가볍고 통기성 좋은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게 좋다. 책상 밑에 신문지 등을 깔아놓고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앉아 있으면 마치 집에서 일하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껴볼 수 있다.
11.점심 식사 후 잠깐의 산책!
자동차와 엘리베이터가 보편화되면서 현대인의 운동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다. 하루에 몇 번 정도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점심 식사 후에는 회사 근처 공원이나 인도를 따라 20분 이상 걸어주면 한결 몸이 가뿐해져 오후 업무에 도움이 된다. 걸을 때는 큰 보폭으로 너무 느리지 않게 걷는다.
12. 가끔은 왼쪽을 사용해 보자!
오른손이나 왼손 등 주로 쓰는 손만 계속 쓰다보면 인체의 균형은 점점 틀어진다. 특히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는 습관은 어깨와 척추에 부담이 갈 뿐 아니라 자세 또한 구부정하게 만든다. 오른손잡이는 왼쪽을, 왼손잡이는 오른쪽을 활용하는 것도 몸의 균형을 위해 유익한 일이다.
13. 의식적으로 밝게 웃기!
스트레스는 적극적으로 풀어라. 의식적으로라도 미소를 짓고 소리내 웃는 것이 좋다. 일부러 웃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겠지만 동료와 대화 중 의식적으로 더 자주, 더 많이 웃다보면 몸의 내부 반응도 얼굴 표정에 맞게 더 활기 차게 움직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4. 사무실에서도 식사 후엔 양치를!
점심식사나 간식 후 양치질을 꼬박꼬박 하자. 양치질이 여의치 않다면 음식물을 이용해 비슷한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야채나 과일은 치아를 닦아주는 효과가 있어 즐겨 먹으면 입안이 상쾌해진다. 또 저지방 치즈는 플라그로 발생하는 산을 중성화시켜 주고 칼슘과 인 성분이 풍부해 충치와 풍치를 막아준다. 또, 치실을 이용해 본 사람은 그 효과를 알 것이다.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이보다 좋은 치아 관리법은 없다.
15. 출근용 구두의 구두굽에 관심을!
너무 오래 신어 쿠션이 없는 신발은 발을 지치게 하고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구두는 물론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도 굽이 많이 닳지는 않았는지 살펴라. 구두 굽끼리 마주대 보거나 평면 위에 올려놓으면 쉽게 알 수 있다.
16. 식사는 꼭꼭 씹어서 천천히!
식사는 최소한 30분에 걸쳐 천천히 하라. 식사를 너무 급하게 하면 뇌 시상하부에 있는 만복 중추를 자극하기도 전에 과식을 하게 된다.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공복 중추와 만복 중추가 혼란을 일으켜 식탐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7. 회사 근처 헬스클럽에 가자!
헬스클럽에 꾸준히 다니고 싶다면 집 근처보다는 회사 근처가 유리하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직후 곧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최소한 하루 30분에서 한시간은 오로지 자신의 몸만을 위하는 시간을 가져라. 러닝머신 위를 달리거나 풀장에서 물을 박차며 운동을 하면 자기 몸이 얼마나 건강해지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18. 가끔은 샐러드 바에서 신선하게!
점심은 곧 죽어도 밥이어야 한다고 생각할지라도 가끔은 생각을 바꿔보자. 때로는 신선한 야채와 주스 한 잔이 기분을 더 상쾌하게 전환시켜 줄 수 있다. 회사 근처에 샐러드바가 있는 식당이 있다면 두 세 명 정도가 짝을 지어서 리필이 가능한 야채를 마음껏 즐겨보는 것도 좋다. 식사량이 너무 부족해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체로 소식이 건강에 훨씬 좋다.
19. 야근할 때는 팩을 준비해라!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하는 날이라면 피부를 위해 몇 가지 준비물을 챙기자. 야근하는 동안 얼굴에 붙이고 있다가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시트 타입의 진정팩, 수분팩이 좋다. 시내에서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위해 에비앙 등 수분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질 수 있다.
20. 깨끗한 손에서 웰빙이 시작된다?!
손을 자주 씻으면 위생에도 좋을 뿐 아니라 그때마다 전열을 가다듬고 계속해서 업무에 매진할 수도 있다. 특별히 좋은 향기나 질감이 좋은 비누를 따로 준비해 두고 자기만 쓰는 전용 비누로 사용해 보자.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어쩐지 자신이 좀 더 특별해진 것 같은 기분을 누려볼 수 있다. 은은하고 상쾌한 향기의 핸드로션도 필수품.
21.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동료나 상사와의 사소한 감정 대립이나 업무상의 충돌이 발생했을 때 파르르 떨며 흥분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안좋다. 사람의 몸은 감정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돼 있다. 기분이 다운되면 집중력도 그만큼 다운되고 그만큼 실수할 확률도 커지게 마련이다. 스트레스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 않도록 크게 심호흡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자.
22.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나 엽서, 사진, CD 등, 자신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은 소품들을손에 닿는 곳에 놔두는 것이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가끔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해 불안한 기분이 됐을 때 냉큼 꺼내 읽을 시 한 편과 귀에 꽂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